2024-04-20 23:32 (토)
동북아 물류 연구개발 센터, 경남에 힘 싣기
동북아 물류 연구개발 센터, 경남에 힘 싣기
  • 경남매일
  • 승인 2019.04.11 2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남도는 진해 제덕만이 대형항만(제2신항) 입지로 사실상 확정된 것과 관련, 이곳에 ‘동북아 물류 연구개발(R&D) 센터’ 건설을 추진하기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백승섭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동북아 물류는 경남 중심의 항만으로 재편해야 한다. 이를 위해 신항 확장에 따른 대규모 물류단지 조성을 위해 경남발전연구원에 연구용역을 맡겼다. 도비 2억 7천여만 원을 투입하는 이번 용역은 내년 5월까지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어 백 국장은 “한반도 평화시대 경남 물류산업 발전 방안, 동북아 물류 R&D센터(단지) 조성 방안, 융복합 스마트 물류단지 조성 방안, 동남권 국제자유 물류도시 등이 주요 용역 내용이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창원시 관계자는 “제2 신항 건설에 앞서 신항 관리 주체는 경남도와 창원시가 맡아야 한다”는 주장을 편다. 관계자는 “부산항 신항을 관리하는 부산항만공사가 정부 공기업이라지만, 부산의 개발과 연계된 만큼 부산항 신항 관리 주체의 재편이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제2 신항 건설로 경남도와 창원시가 항만물류를 주도하는 시대를 펼치겠다는 구상이다.

 경남도는 이 사업이 준공될 경우, 부산항 신항의 항만기능이 경남을 중심으로 급속하게 재편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진해 제덕만 신항 건설로 직간접 경제효과는 29조 원으로 추정되며 19만 5천명의 고용효과도 기대된다. 경남지역 건설업체 참여효과도 5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2 신항 건설은 현재 1795 TEU 규모인 부산항신항 물동량이 3407 TEU에 달하는 동북아 최대 항만으로 자리 잡게 된다.

 진해에 대형항만이 조성되는 만큼 사업 주도나 혜택 수혜가 경남 위주로 흘러가야 하는 것은 당연한 부분이다. 이번 동북아 물류 연구개발 센터 건설 추진이라는 순풍이 대형항만의 닻을 단 경남과 창원의 발전 기틀이 되길 기대해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