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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WK리그 15일 개막
여자축구 WK리그 15일 개막
  • 연합뉴스
  • 승인 2019.04.1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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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통합 7연패 도전 女 월드컵 때 45일간 리그 중단
지난 9일 오후 강원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여자축구대표팀 2차 평가전 한국과 아이슬란드의 경기. 지소연이 골을 넣고 동료와 기뻐하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강원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여자축구대표팀 2차 평가전 한국과 아이슬란드의 경기. 지소연이 골을 넣고 동료와 기뻐하고 있다.

 2019년 여자실업축구 WK리그가 오는 15일 막을 올려 7개월여의 레이스에 들어간다.

 한국여자축구연맹은 오는 15일 인천현대제철과 경주 한국수력원자력간 개막전(오후 7시, 인천남동구장)을 시작으로 10월 31일까지 총 28라운드의 정규리그를 치른다고 10일 밝혔다.

 개막 당일에는 같은 시간 구미 스포츠토토-수원도시공사(구미종합보조구장), 화천 KSPO-창녕 WFC(화천생활체육구장), 서울시청-보은상무(효창운동장)도 각각 맞대결을 벌인다.

 당초 연맹은 4월 1일에 리그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6월 7일∼7월 7일)을 준비하는 여자대표팀의 4월 평가전 일정을 고려해 개막일을 보름 늦췄다.

 또 여자 월드컵 기간 5월 14일부터 6월 30일까지 45일간은 여자 월드컵 일정을 고려해 리그를 잠시 중단한다.

 여자대표팀이 월드컵 8강 이상 진출했을 때는 상황에 따라 8라운드(7월 1일)와 9라운드(7월 4일), 10라운드(7월 8일)도 연기할 예정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경기가 열리는데, 주중 경기는 지난해 금요일과 달리 올해에는 목요일에 개최된다.

 올 시즌의 최대 관심사는 지난해 6년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했던 ‘1강’ 현대제철이 통합 7연패를 달성할 지다.

 현대제철은 4월 평가전에 여자대표팀 소집 선수 26명 중 8명을 배출했을 정도로 최강 전력을 자랑한다.

 우승 멤버에 큰 변화가 없는 반면 수원도시공사에서 뛰었던 신담영, 김나래를 영입하고, 국가대표로 발탁된 공격수 강채림을 신인 드래프트에서 뽑아 전력을 보강했다.

 또 지난 시즌 19골로 득점왕에 오른 외국인 공격수 비야와 16골을 터뜨린 따이스가 올해에도 현대제철의 공격을 이끈다.

 지난 시즌 막판 쇄골을 다쳤던 골잡이 비야는 컨디션 회복 여부에 따라 개막전 출장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지난 시즌 21승 6무 1패로 정규리그 1위를 지휘했던 최인철 현대제철 감독은 앞선 인터뷰에서 통합 7연패 달성을 목표로 제시한 뒤 “기존 선수와 새롭게 합류한 선수를 조화시켜 작년보다 공격적이고 빠른 축구로 팬들에게 기쁨을 주겠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의 독주를 견제할 대항마로는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경주한수원과 3위 수원도시공사, 4위 구미스포츠토토, 헌대제철에 유일한 패배를 안겼던 화천KSPO 등이 꼽힌다.

 남자 한수원의 총감독을 역임한 어용국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경주한수원은 전은하와 노소미를 영입해 공격력을 강화하고, 고교 졸업 후 일본 대학팀에서 뛴 김예린과 대덕대 출신의 강태경 등을 신인 드래프트에서 잡아 현대제철의 독주를 저지하겠다는 각오다.

 또 구미 스포츠토토에서 국가대표 공격수 여민지를 영입한 수원도시공사 역시 ‘일본인 3총사’ 하지 마도카와 이케지리 마유, 모모코 헨미를 앞세워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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