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22:28 (토)
야권발 정계개편 움직임 `정치권 출렁`
야권발 정계개편 움직임 `정치권 출렁`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19.04.08 2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당, 보수통합론 군불 바른미래당, 내홍 격화 `제3지대론` 다시 급부상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강기윤 당시 4ㆍ3 보궐선거 후보가 8일 오후 창원시 성산구 반송시장을 찾아 상인에게 인사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강기윤 당시 4ㆍ3 보궐선거 후보가 8일 오후 창원시 성산구 반송시장을 찾아 상인에게 인사하고 있다.

 내년 4ㆍ15 총선을 1년여 앞두고 경남지역 4ㆍ3 재보선 결과에 여의도 정치권이 크게 출렁이고 있는 모습이다.

 `야당발` 정계개편론이 더욱 거세다.

 자유한국당이 바른미래당 보수성향 의원들과 대한애국당을 끌어안는 `보수통합론`과 과거 국민의당에 뿌리를 둔 바른미래당ㆍ민주평화당 의원들이 통합하는 `제3지대론` 등이다. 특히 4ㆍ3 보궐선거 참패로 바른미래당의 내홍이 격화되고 평화당에서는 정의당과의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놓고 논란이 일면서 정계개편론에 탄력이 붙고 있다.

 우선 바른정당 출신인 하태경ㆍ이준석ㆍ권은희 최고위원은 보선 패배에 대한 손학규 대표의 책임을 거론하며 조기 전당대회 개최,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는 국민의당 출신 의원들의 즉각적인 반발을 부르고 있다.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504표로 석패한 한국당은 `바른미래당과 대한애국당의 표를 흡수했으면 한국당이 승리할 수 있었다`는 분석 아래 보수통합론에 군불을 지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선거제ㆍ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은 바른미래당의 내부 갈등을 더욱 심화시킬 전망이다. 당내 보수성향 의원들은 패스트트랙에 반대하는 반면 호남 의원들은 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당의 이념ㆍ정체성 갈등을 반복해온 바른미래당이 결국 패스트트랙 결정 과정에서 분열의 길을 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와 맞물려 국민의당에 뿌리를 둔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 호남 출신 의원들이 통합하는 `제3지대론`도 다시금 급부상하고 있다.

 경남지역 정치권에서는 지금의 정당 구도대로 내년 총선이 치러질 것이라 생각하는 정치인은 없을 것이란 말도 공공연히 나온다. 결국 여야 각 당의 진용 정비, 이합집산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정계개편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