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2:45 (목)
남해 보물 `분홍빛 철쭉` 감상하며 걸어볼까
남해 보물 `분홍빛 철쭉` 감상하며 걸어볼까
  • 박성렬 기자
  • 승인 2019.04.08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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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망운산 전국 등반대회 오전 9시 30분 출발 5㎞ 구간
 (사)대한산악연맹 남해산악회(회장 김동수)가 오는 28일 남해군의 주산 망운산(해발 786m)에서 철쭉 개화시기에 맞춰 전국 등반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등반대회는 `산이 좋다, 사람이 좋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오전 8시 남해공설운동장에서 등록 후 개회식을 갖는다.

 이어 오전 9시 30분 공설운동장을 출발해 망운산 편백산림욕장~관대봉~망운산 정상(4.4㎞)~철쭉군락지~망운산 입구 주차장까지 총 5㎞를 등반한다.

 대회 참가는 무료이며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과 생수를 지급하고, 참가종목별 소정의 시상품도 제공된다.

 또한 목적지인 망운산 입구 주차장에서는 대회 참가자들이 철쭉군락지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주고 오순도순 철쭉꽃 길 걷기와 작은 음악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망운산은 남해군의 주산으로 대한민국 섬지역의 산 중 제주도 한라산(해발 1천950m), 울릉도 성인봉(해발 984m)에 이어 3번째 높은 산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고지대에 축조된 봉수대가 있다.

 특히 산림청 `대한민국 야생화 100대 명소`로 선정된 망운산 철쭉군락지는 남해에서 제일 높은 산의 정상일대 약 1.5㎞ 구간에 조성됐다.

 철쭉길 능선을 따라 정상을 걸으면 남해의 시원한 바다풍경이 펼쳐지며 특히 여수만과 여수반도가 손에 잡힐 듯 가깝고 섬진강 하구, 광양 백운산과 지리산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해마다 5월 초가 되면 분홍빛 철쭉들이 만개해 한 폭의 그림처럼 장관을 이루며, 붉은 노을이 잔잔한 광양만의 하늘과 바다에 드리워지는 석양 풍경은 더없이 아름답다.

 김동수 남해산악회장은 "화창한 봄날 망운산을 등반하며 호연지기도 기르고 건강도 지키면서 남해의 보물인 `분홍빛 철쭉`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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