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등반대회는 `산이 좋다, 사람이 좋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오전 8시 남해공설운동장에서 등록 후 개회식을 갖는다.
이어 오전 9시 30분 공설운동장을 출발해 망운산 편백산림욕장~관대봉~망운산 정상(4.4㎞)~철쭉군락지~망운산 입구 주차장까지 총 5㎞를 등반한다.
대회 참가는 무료이며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과 생수를 지급하고, 참가종목별 소정의 시상품도 제공된다.
또한 목적지인 망운산 입구 주차장에서는 대회 참가자들이 철쭉군락지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주고 오순도순 철쭉꽃 길 걷기와 작은 음악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망운산은 남해군의 주산으로 대한민국 섬지역의 산 중 제주도 한라산(해발 1천950m), 울릉도 성인봉(해발 984m)에 이어 3번째 높은 산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고지대에 축조된 봉수대가 있다.
특히 산림청 `대한민국 야생화 100대 명소`로 선정된 망운산 철쭉군락지는 남해에서 제일 높은 산의 정상일대 약 1.5㎞ 구간에 조성됐다.
철쭉길 능선을 따라 정상을 걸으면 남해의 시원한 바다풍경이 펼쳐지며 특히 여수만과 여수반도가 손에 잡힐 듯 가깝고 섬진강 하구, 광양 백운산과 지리산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해마다 5월 초가 되면 분홍빛 철쭉들이 만개해 한 폭의 그림처럼 장관을 이루며, 붉은 노을이 잔잔한 광양만의 하늘과 바다에 드리워지는 석양 풍경은 더없이 아름답다.
김동수 남해산악회장은 "화창한 봄날 망운산을 등반하며 호연지기도 기르고 건강도 지키면서 남해의 보물인 `분홍빛 철쭉`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