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6:45 (금)
외국인 작년 국내 신용카드 사용 급증
외국인 작년 국내 신용카드 사용 급증
  • 연합뉴스
  • 승인 2019.04.08 2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6% 증가한 9조4천억원 의료부문 지출 5천206억
 지난해 우리나라 의료부문에서 외국인들의 신용카드 씀씀이가 많이 늘면서 5천억 원을 돌파했다.

 신한카드와 한국문화연구원이 8일 발표한 `2018년 외국인 신용카드 국내 지출액` 분석 결과를 보면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지출액은 모두 9조 4천억 원으로 전년(8조 4천억 원)에 견줘 12.6% 증가했다.

 이는 이른바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 한파`로 전년에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줄어든 기저효과 때문이다.

 지난해 전년 대비로 외국인 신용카드 지출액이 늘었다고 하지만 지난 2016년 지출액(12조 원)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한다.

 지난해 지출액을 월별로 보면 1∼2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로 21.3% 감소했으나 3월부터는 외국인의 입국이 늘어나면서 덩달아 카드 소비도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전체 카드 지출액의 36.0%를 차지해 1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비중이 지난 2016년 55%, 2017년 40%에 이어 감소하는 추세다.

 중국 다음으로는 일본(17.6%), 미국(17.0%), 대만(4.4%), 홍콩(3.2%) 등의 순이었다.

 영국은 3.2%로 6위였으나 전년 대비 카드 지출이 52.0% 급증했다. 2017∼2018년을 `한영 상호교류의 해`로 지정돼 문화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확대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 의료부문의 지출액이 5천206억 원으로 전년보다 38.2% 급증했다. 전체 지출액 증가율(12.6%)의 3배가량 된다.

 개인병원 지출이 전년보다 67.6% 늘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의료부문에서 개인병원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2.5%로 종합병원(24.5%)의 갑절을 훌쩍 웃돌았다.

 의료부문에서 개인병원 지출 비중이 높은 중국과 일본이 각각 전년보다 68.2%, 55.8% 증가했다. 종합병원 대비 개인병원 지출은 중국이 7배, 일본은 11배 크다.

 중증질환 치료 비중이 높은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의 의료 지출도 각각 11.0%, 11.9% 늘었다.

 전체 지출액의 지역별 비중은 서울(71.3%), 인천(7.0%), 경기(6.7%) 등 수도권이 전체의 85.0%를 차지했다. 수도권 가운데 인천만 전년 대비로 9.1% 감소했다. 면세점 지출 감소 영향 때문이다.

 의료부문은 수도권 비중이 92.1%에 달해 수도권 집중도가 컸다. 서울은 의료 지출이 전년 대비로 46.4%나 급증했다.

 실외골프장에 콘도미니엄 시설을 갖춘 제주는 스포츠 부문 지출액이 41.9% 늘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