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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교통 사망사고 급증’ 예방 총력전
‘남해 교통 사망사고 급증’ 예방 총력전
  • 박성렬 기자
  • 승인 2019.04.07 2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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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6건 사고 4명 숨져 법규 위반행위 집중 단속 “졸음운전ㆍ농기계 사고 주의”
최근 남해군 내 교통 사망사고가 급증하자 교통사고 발생위험 구간에서 사고 예방활동 중인 남해경찰서 경찰관의 모습.
최근 남해군 내 교통 사망사고가 급증하자 교통사고 발생위험 구간에서 사고 예방활동 중인 남해경찰서 경찰관의 모습.

 최근 남해군 내 교통 사망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남해경찰서(서장 박동주)가 중앙선 침범, 과속 등 중요 교통법규 위반행위 집중 단속에 나서는 등 교통 사망사고 예방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남해경찰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8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4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97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사망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도 지난 2017년 3명, 지난해 6명 등에 불과하다.

 경찰은 지난 4일 안전기원제까지 지내며 교통사고 예방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올해 발생한 교통 사망사고 원인은 중앙선 침범과 음주운전, 보행자 사고 등이어서 이에 대한 법규 위반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경찰은 횡단보도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음주운전, 신호 위반, 중앙선 침범, 안전모 미착용 등 중대 교통 사망사고 요인행위에 대해 무기한 집중 단속에 나섰다.

 또, 현재 1대를 운용하고 있는 이동식 무인단속 카메라를 추가 운용하고 이동식 단속 구간 확대, 남해군 도로 전 구간을 짧은 간격으로 옮겨 다니는 스팟식 단속을 통해 과속 운전을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군내 도로 상태는 좋지 않은 편이다. 국도 19호선 공사가 장기화되면서 공사로 인한 임시도로, 급커브 구간, 임시포장에 따르면 노면 불량이 많아 대형교통사고가 우려된다.

 경찰은 이 구간에 남해군과 진주국도관리청 등 관계 당국과 협의해 횡단보도 투광기 추가 설치, 횡단보도 도색 보강작업, 도로 갓길 펜스 설치, 편도 1차로 커브길 시선 유도봉 설치 등의 대대적인 도로 안전시설 보강작업에 돌입했다.

 남해경찰서 교통관리계 관계자는 “남해와 도에서 최근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봄철 춘곤증으로 인한 졸음운전에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농어촌지역 고령의 어르신들은 이륜차 탑승 시 안전모를 반드시 착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본격적인 봄철 농번기에 접어들면 농로 진출입간, 마을 통과 구간을 지날 때 반드시 감속해야 한다”며 “보행자는 야간 시간 도로변 보행을 자제하고 휴대폰 등을 이용해 운전자가 식별할 수 있도록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남해경찰서 박동주 서장은 “이번 조처는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으로 단속으로 인한 군민의 불편이 예상되나 교통사망사고 발생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한 고육지책인 만큼 군민들의 이해를 당부드린다”며 “교통사망사고 없는 남해를 만드는데 군민이 함께 동참해 주기를 덧붙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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