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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상승세` 고진영, 단독 선두
`가파른 상승세` 고진영, 단독 선두
  • 연합뉴스
  • 승인 2019.04.07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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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 인스퍼레이션 3라운드 합계 8언더파… 김인경과 1타 차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셋째날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고진영. 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셋째날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고진영. 연합뉴스

 `상승세` 고진영(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300만 달러) 셋째날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고진영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ㆍ6천76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2위 김인경(31)을 1타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라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지난해 신인왕인 고진영은 지난달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우승, 호주오픈과 KIA 클래식 준우승,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공동 3위 등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상금, 올해의 선수 등 각종 분야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고진영은 대세를 굳히고 통산 4승을 거두게 된다.

 고진영은 공동 3위로 3라운드를 출발했지만, 4∼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10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한때 2위와 5타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위기도 있었다. 고진영은 14번 홀(파3)에서 티샷이 물에 빠지며 더블보기를 적어내고, 15번 홀(파4)에서도 보기를 기록하며 흔들렸다.

 그러나 고진영은 17번 홀(파3) 버디를 잡으며 다시 추격자들을 따돌렸다.

 2라운드를 3타 차 단독 선두로 마쳤던 김인경은 이날 1오버파 73타를 치고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 고진영을 1타 차로 뒤쫓는 상황이 됐다.

 김인경은 3번 홀(파4)에서 보기, 9번 홀(파5)에서 더블보기로 뒷걸음질을 쳤다. 그러나 10번 홀(파4) 버디로 다시 일어났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쳤다.

 김인경은 지난 2012년 당시 나비스코 챔피언십이라는 명칭으로 열린 이 대회에서 최종 라운드 18번 홀 30㎝ 파 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연장전에 끌려가고, 결국 우승컵을 유선영(33)에게 내준 아픈 기억이 있다.

 김인경이 7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고 `포피스 펀드` 연못에 뛰어드는 세리머니로 악몽을 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미향(26)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치고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로 대니엘 강(미국)과 함께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이미향은 17번 홀(파3)에서 짜릿한 홀인원을 낚아 기쁨의 환호를 내지르기도 했다.

 `핫식스` 이정은(23)은 1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성현(26)은 버디 4개와 보기 5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기록, 중간합계 2언더파 214타로 전날 공동 5위에서 공동 8위로 조금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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