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0:37 (금)
경남도, 낙동강 녹조 발생 막는다
경남도, 낙동강 녹조 발생 막는다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9.04.03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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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626억원 투입 수질개선 하수처리장 41곳 ‘환경시설 확충’
 경남도는 낙동강 수질 개선에 1천626억 원을 투입해 녹조 발생을 막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행정력을 쏟는다고 3일 밝혔다.

 도는 오는 2025년까지 창녕 남지 기준으로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 2.0㎎/L, 총인(T-P) 0.035㎎/L 이하 유지를 목표로 올해 이러한 예산을 투입해 다양한 수질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사업으로 1천534억 원을 들여 하수처리장 41개소, 하수관로 34개소,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3개소 등 환경기초시설을 확충한다. 의령천, 양산천 등 9개소에 통합ㆍ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을 한다.

 92억 원을 들여 도심지역에서 흘러드는 비점오염원 저감을 위한 수질개선사업도 21개소에서 시행한다.

 폐수ㆍ가축분뇨 배출사업장을 대상으로 환경오염예방시설 가동 여부와 가축분뇨 비 가림 시설 설치 등을 점검한다. 특히 녹조가 발생하는 5월에서 9월 사이에는 낙동강 수계 하수처리장 183개소에 대해 녹조 유발물질인 총인 방류수질 기준을 최대 50%까지 강화한다.

 녹조 발생 전 취ㆍ정수장 시설물을 점검하고 녹조 원인인 남조류 조기 출현 여부 감시를 위한 상시 수질모니터링을 한다.

 녹조가 발생하면 취수장으로 녹조가 유입되지 않도록 조류 차단막과 살수시설을 운영하고 조류독소와 냄새 물질 검사도 한다.

 정수장에서는 오존과 활성탄을 이용한 고도정수처리시설 운영을 강화해 녹조로부터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도는 대규모 녹조 발생 시 제거활동 지원, 수질오염물질 배출사업장 합동 점검 등 관계기관과의 협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정석원 경남도 환경산림국장은 “그간 녹조 발생 시 정수된 수돗물에서 조류독소 검출 사례는 없었으며,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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