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23:57 (금)
4ㆍ3보선 마지막 유세 "한 표라도 더"
4ㆍ3보선 마지막 유세 "한 표라도 더"
  • 이대형ㆍ강보금 기자
  • 승인 2019.04.0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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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성산-통영ㆍ고성 막판 호소 이해찬ㆍ이정미 대표 합동 유세

황교안, 강기윤ㆍ정점식 밀기
손학규, 이재환 지지 기자회견
민중당 지도부 차량 유세 동승

 한여름의 뙤약볕같은 뜨거운 열기가 창원성산을 달아오르게 했던 4ㆍ3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투표장이 열렸다. 보수진영인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와 여야 진보정당의 단일화로 결정된 정의당 여영국 후보, 양당 대결구도로 좁혀진 현 시점에 누가 승기를 잡게 될지 승패의 결과가 나오는 날이다.

 4ㆍ3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여야 지도부는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지는 창원성산과 통영ㆍ고성에 집결해 마지막 유세를 펼쳤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왼쪽)와 홍영표 원내대표(오른쪽)가 2일 오후 통영시 중앙시장에서 4ㆍ3 보궐선거에 출마한 양문석 후보(가운데)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왼쪽)와 홍영표 원내대표(오른쪽)가 2일 오후 통영시 중앙시장에서 4ㆍ3 보궐선거에 출마한 양문석 후보(가운데)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통영ㆍ고성 양문석 후보 지원유세를 마치고 곧장 창원성산을 찾았다. 정의당 지도부와 함께 여영국 후보의 유세를 위해 오후 4시경 성원주상가 사거리로 가 힘을 보탰다.

2일 황교안 대표가 고성군산립조합 앞에서 정점식 통영ㆍ고성 보궐선거 국회의원 후보와 함께 유세에 나섰다. 이대형 기자
2일 황교안 대표가 고성군산립조합 앞에서 정점식 통영ㆍ고성 보궐선거 국회의원 후보와 함께 유세에 나섰다. 이대형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통영ㆍ고성과 창원성산을 오가며 강기윤ㆍ정점식 후보를 지지했다. 황교안 대표는 2일 고성군산립조합 앞에서 정점식 통영ㆍ고성 보궐선거 국회의원 후보 지지 유세를 하고 고성개인택시 사무실을 방문하고 정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오후 나경원 원내대표도 고성읍 시장 일원을 돌며 정점식 후보 유세 지원을 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창원병원사거리에서 출근 유세를 시작으로 가음정시장을 방문한 후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성원주상가 사거리에서 합동 유세를 펼치는 등 마지막까지 온 힘을 다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운데)가 2일 오후 창원시청에서 바른미래당 창원성산 이재환 후보(오른쪽 두 번째) 지지 호소 기자회견에서 만세를 외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운데)가 2일 오후 창원시청에서 바른미래당 창원성산 이재환 후보(오른쪽 두 번째) 지지 호소 기자회견에서 만세를 외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이재환 후보와 종일 창원 시내를 누비며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민중당 홍성규 사무총장과 정희성, 안주용, 소순관 공동대표는 손석형 후보의 오전 유세 차량에 동승해 시민들에게 손 후보를 선택해 줄 것을 호소했다. 오후에는 이상규 상임대표와 김종훈 원내대표가 함께 유세에 동참했다.

 각당의 후보 6명은 마지막 선거 유세를 진행하며 막바지 표심 잡기에 기를 쓰고 있었다.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는 창원병원 사거리에서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SK테크노파크, 반송 대동아파트 정문, 중앙병원, 위아 사거리에서 유세를 한 후 상남분수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했다.

 그러면서도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예비후보 시절 창원LG 농구 경기장에서 지지호소 활동을 벌인 의혹이 있는 것에 "내로남불이 아닌가. 선관위는 편파적인 오해를 사지 말고, 조속한 조치를 해 주길 기대한다"고 지적했다.

 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아침부터 한국GM을 방문했다. 이후 전국집배노조 창원우체국지부를 방문해 노조원들을 만나고, 이정미 대표와 가음정시장에서 유세 한 후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합동 유세를 위해 성원주상가 삼거리로 이동했다.

 여 후보의 마지막 유세 장소는 상남시장 유탑사거리였다. 그는 창원 중앙역 택시, 기차 이용객과의 인사를 마지막으로 유세를 마무리했다.

 여 후보는 "색깔정치, 이념대결, 편 가르기 정치로는 창원경제 살릴 수 없다. 이런 정치는 재벌경제, 기득권경제, 갑질경제를 지탱해 온 나쁜 정치다. 힘 있는 단일후보 여영국이 창원경제를 살리겠다"며 "문재인 정부, 김경수 도정, 허성무 시정과 협력해 창원공단을 살리고 골목상권까지 살려내겠습니다. 이것을 위해 시민들이 저에게 진보개혁세력의 단일화를 명령했고, 저는 이 명령을 받들어 단일화를 이행했다"고 호소했다.

 또 "여영국을 찍어야 안하무인 반칙정당 자유한국당을 이긴다. 여영국을 찍어야 보이콧 정당 자유한국당을 꺾을 수 있다. 여영국을 찍어야 재벌경제, 기득권경제, 갑질경제의 주범 자유한국당을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이재환 후보는 성원주상가 사거리에서 출근유세를 펼친 후 지역 아파트를 돌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그는 상남시장 고인돌광장에서 시작해 상남시장사거리까지 선거캠프의 가용인원을 최대한 동원해 마무리 유세를 마쳤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재환은 낡은 정치에 때묻지 않았다. 낡은 보수 정치에 더럽혀지지 않았고, 낡은 좌파 이념에 물들지 않았다. 강성노조 민노총에 몸 담은 일도 없고 이념 투쟁에 찌들지도 않았다"며 "경제와 민생을 외면하고 자신들의 권력투쟁에만 골몰해 있는 거대 양당이 아닌 기득권 정당들의 싸움에서 벗어나 민생과 경제를 챙기는 중도개혁정당을 밀어달라"고 말했다.

 민중당 손석형 후보는 이날 위아 사거리에서 마지막 유세를 시작했다. 주로 유세차 순회 연설을 다닌 손 후보는 반지동 주택가, 중앙동 주택가, 반송시장, 내동상가, 성원주상가, 가음정시장, 남양종합상가 등 시간을 세밀하게 조각내 이날 유세를 알차게 진행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상남분수광장을 찾아 마무리 유세를 하며 선거유세의 막을 내렸다.

 손석형 후보는 이날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거대양당만 득세하는 국회에 노동자 국회의원을 보내고 정치판을 뒤엎어보자고 민주노동당을 만들었다. 정치야말로 노동조합을 지켜주는 또 하나의 방패막이라는 생각으로 노동중심 진보정치를 이어왔다"며 "노동자 직접정치를 기치로 내건 민중당과 함께 손석형은 노동자의 힘을 키울 단결의 정치 진보의 가치를 버리지 않는 진짜 진보정치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대한애국당 진순정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무죄석방과 거짓 촛불세력 심판을 앞세워 태극기 부대의 표심을 공략했다.

 무소속 김종서 후보는 마지막까지 창원 시내 곳곳을 유세차량을 이용해 돌며 명함을 나누고 시민과 토론회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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