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21:32 (목)
도내 4곳 고용위기 지역 교육비 지원
도내 4곳 고용위기 지역 교육비 지원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9.04.01 2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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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500명 18억여 원 6월 추경에 편성 지원
박종훈 교육감
박종훈 교육감

 경남교육청이 도내 고용위기지역 4곳 학생들에게 교육비를 지원한다.

 박종훈 교육감은 1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교육의 책무성을 강화해 차별받지 않는 책임교육을 위해 고용위기지역의 근로자 자녀에 대해 교육비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창원시진해구, 통영시, 거제시, 고성군 소재 조선업 등 기업체에서 실직 또는 휴직한 근로자, 폐업 소상공인 자녀 가운데 도내 초ㆍ중ㆍ고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다.

 지원 교육비는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수학여행비, 교복, 체육복구입비, 방과후교육비 등이다.

 지원 예상인원은 약 4천500명이며, 소요 예산은 18억여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사업은 조선업 등 장기불황으로 인한 지역 기업체의 구조조정과 자영업 폐업에 따른 경제적 위험으로부터 근로자 자녀의 교육권을 보장하고, 위기 상황에 놓인 학생의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한다.

 교육청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2018년 4월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된 창원시 진해구 등 4개 구ㆍ시ㆍ군에 소재한 조선업 및 기타 기업체 실직 근로자, 폐업 소상공인 자녀 중 초ㆍ중ㆍ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근로자 자녀들을 대상으로 자료조사를 거쳐 지원한다.

 자료조사 기간은 오는 12일까지이며 지원을 희망하는 근로자는 자료조사서, 자격상실통지서 등의 구비서류를 자녀가 재학 중인 학교에 제출하면 각급 학교별 학생복지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서 대상자를 확정한다.

 교육청 각 사업 부서에서 2019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편성해 경남도의회의 의결을 거친 후 2019년 3월~ 2020년 2월까지 1년간 지원할 계획이다.

 박 교육감은 “조선업 등 장기불황으로 인해 실직된 학부모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고, 학생들이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학업에 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꿈과 희망을 계속 키워 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해 줄 것”이라며 “또한 경남도와 도교육청 간의 협의 사항을 이행함으로써 협치 행정을 실현하는 의미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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