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20:41 (목)
봄날 찾아오는 교통사고 예방
봄날 찾아오는 교통사고 예방
  • 이진석
  • 승인 2019.03.31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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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석 남해경찰서 상주치안센터장 경위
이진석 남해경찰서 상주치안센터장 경위

 본격적인 4~5월 봄 행락철을 맞이해 수학여행이나 봄꽃축제 등 나들이 차량의 장거리 운행, 졸음운전, 음주운전 등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위험요인도 급증하므로 대형교통사고 예방 차원에서 모든 운전자들이 주요 교통법규 위반행위 자제를 솔선수범해야겠다. 특히 단체 이동 차량의 경우, 출발 전 승차자 전원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운전자는 반드시 사전에 차량을 정비하고 교통법규를 준수해 운행해야 하고, 고속도로 사고의 가장 큰 취약 요인인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휴게소 및 졸음 쉼터를 적극 활용해 반드시 휴식을 취한 후, 운행할 것을 당부한다.

 늘어난 자동차 보급으로 교통사고는 심각한 사회ㆍ경제적 피해를 주고 있으며,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감소 추세에 있으나, 아직도 OECD 국가 중에서 높은 편이다. 교통사고는 사전예방과 사고 후 적절한 대처가 중요하다.

 많은 교통사고는 단 하나의 요인에 의한 사고도 발생하지만 주로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데, 이러한 교통사고의 발생 요인에 대해 철저한 분석이 있어야 그 원인을 제거해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교통사고 발생 요인으로는 첫째, 운전자에 의한 요인으로서 음주운전은 운전자의 인지력, 판단력 및 조작 능력의 저하로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그리고 졸음 및 피로 운전으로서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의 발생은 일반 교통사고보다 8배 정도 높게 나타나고, 수면시간이 5시간 미만인 상태에서 운전할 때는 5시간 이상 잠을 자고 운전할 때보다 사고위험이 5~6배나 높으며, 새벽에 운전할 때에도 다른 시간대에 운전하는 것보다 사고 위험이 3배 정도 증가된다. 그러므로 피로와 졸음이 있을 때는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운전해야 한다.

 둘째, 환경적 요인으로는 교통사고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교통사고는 도로 환경적 요인에 따라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점이 있다.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곳은 속도 감속 등 위험을 알리는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고, 과속 단속을 병행하는 등으로 대형 교통사고를 줄여야 한다.

 셋째, 차량 자체에 의한 요인으로는 차량의 타이어나 브레이크 파열 등의 차량 결함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러한 요인에 의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차량의 지속적인 점검과 타이어 점검이 필수적이다.

 봄 행락철을 맞아 고속도로 교통사고의 30%가 졸음운전 사고로 나타난다. 또한, 졸음운전 사고 사망률이 음주운전 사고 사망률보다 무려 7배가 많다. 졸음으로 인해 순간적으로 정신이 끊겨 대형 교통사고를 내는 졸음운전 차량은 가히 `달리는 폭탄`이라고 할 수 있다.

 고속도로 사망사고 중 졸음운전 사망률은 68%로, 봄과 함께 찾아오는 `춘곤증`은 졸음운전으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하다. 그러므로 첫째, 출발 전 충분한 수면과 휴식은 필수다. 운전 중 잠이 온다면 참기보다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꼭 쉬어준다. 특히 장거리 운전은 피로가 가중되므로 2시간마다 최소 10분 이상 쉬어가는 게 효과적이다.

 둘째, 졸음운전 예방을 위한 스트레칭. 틈틈이 스트레칭으로 경직된 몸을 풀어주면 체내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돼 졸음 예방에 도움이 된다.

 셋째, 차량 환기 및 온도 유지. 밀폐된 공간인 차량에서 오랜 시간 있는 경우, 이산화탄소 농도가 짙어져 졸음을 유발하므로 환기를 자주 시켜 준다.

 넷째, 적당한 카페인은 졸음 예방에 탁월하다. 커피나 초콜릿의 카페인은 중추신경을 자극해 잠을 깨는 데 도움이 된다. 적당히 섭취해 운전자의 졸음을 예방하자.

 그리고 행락철 대형교통사고 예방법으로는 음주운전 금지다. 2018년 기준 1일 평균 음주운전 사망자는 0.95명이 사망했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가 하루에 한명 꼴로 발생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전체 사망자 중 음주 사망자의 비율도 9.1%를 기록했다. 음주운전은 엄연한 범죄 행위이며 딱 한 잔도 절대 허용되지 않음을 기억해야 한다.

 2018년 9월 28일부터 시행 중인 `모든 도로에서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화`. 2018년 통계에 따르면, 앞 좌석 착용률은 88%이며, 뒷좌석 착용률은 33%에 불과하다. 앞 좌석 안전띠 미착용 시 치사율이 2배 증가하고, 뒷좌석 안전띠 미착용 시 치사율이 3.8배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 됐는바, 뒷좌석 안전띠 착용을 더욱 힘써야겠다.

 안전띠 착용만으로 교통사고 시 충격이 약 70%가 감소된다고 하니 모든 도로 안전띠 착용은 물론 뒷좌석 안전띠도 꼭 착용해 주고, 영유아는 반드시 카시트를 이용해 주기 바란다.

 2019년 봄 행락철에는 졸음운전, 음주운전 금지, 전 좌석 안전띠 착용 등 쉽고 간단한 안전운전 습관을 통해 모든 운전자들이 대형 교통사고 예방을 꼭 실천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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