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20:34 (목)
“따뜻한 이웃 같은 렌터카 문화 선도합니다”
“따뜻한 이웃 같은 렌터카 문화 선도합니다”
  • 김중걸 기자
  • 승인 2019.03.28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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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국제렌터카 대표 김재영
김재영 (주)국제렌터카 대표는 “직원들의 옷차림뿐 아니라 미소ㆍ친절로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한다.
김재영 (주)국제렌터카 대표는 “직원들의 옷차림뿐 아니라 미소ㆍ친절로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한다.

3년 만에 지역 선두주자 자리매김 기존의 나쁜 이미지 없애는데 주력
옷차림ㆍ미소ㆍ친절로 고객만족 높여 여성전용 렌터카 대여서비스 도입
고가 수입차량ㆍ국산 고급차량 확보 보험사 연계 사고 차량 대차영업 등
다양한 차량대여 프로그램 개발 3개 영업소서 전국 10곳 급성장

작년 매출 18억ㆍ당기순익 5억 달성

김재영 대표 “청년들 취업에만 매달리지 말고 창업ㆍ전문직에 도전하길 권해요”

 “여성전용 렌터카 대여서비스 프로그램 도입 등 올드한 렌터카에 새바람을 불어넣겠습니다.”

 자동차 마니아인 부산의 한 30대 증권투자 자문회사 대표가 렌터카 업체 인수 3년 만에 부산지역 렌터카 시장에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는 등 렌터카 시장에 신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

 부산시 해운대구 소재 (주)국제렌터카 김재영 대표(31)는 지난 2016년 1월 (주)국제렌터카 법인을 인수했다. 자동차 마니아이자 증권투자자문회사 대표이기도 한 김 대표가 렌터카 업체 법인을 인수하게 된 사연은 뜻밖이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김 대표는 렌터카 업체를 운영하면 다양한 자동차를 탈 수 있겠다는 생각에 렌터카 업체 대표로까지 변신했다.

 김 대표는 대학 재학 중이던 23살 때 2011년 부산에서 고교동창과 공동으로 (주)에이치앤와이인베스트먼트(www.hy-investment.com)의 전신인 ‘비치밸류’를 창업했다.

(주)국제렌터카는 부산지역 3개 영업소로 출발해 3년여 만에 서울 여의도와 전남 순천 등 전국에 10개소의 직영영업소를 두고 있다. 차량 230대를 보유한 선두 업체로 성장 했다.
(주)국제렌터카는 부산지역 3개 영업소로 출발해 3년여 만에 서울 여의도와 전남 순천 등 전국에 10개소의 직영영업소를 두고 있다. 차량 230대를 보유한 선두 업체로 성장 했다.

 김 대표가 설립한 (주)에이치앤와이인베스트먼트는 2016년 창업 5년째를 맞아 동부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국내 유수증권사와 업무협약을 잇따라 체결하면서 증권업계에 주목을 받았다.

 유사 투자자문사인 (주)에이치앤와이인베스트먼트는 불특정 다수에게 투자정보를 제공한다.

 회원 수만 1만 6천여 명에 달하는 등 업계에서는 탄탄하기로 소문이 났다.

 안정적인 투자자문회사 대표의 렌터카 업체 인수 일탈은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우려하게 하기에는 충분했다.

 그러나 그는 일시적인 감정 등으로 렌터카업계에 뛰어든 것은 아니다.

 김 대표는 렌터카 업을 배우기 위해 지난 2015년 7월 무작정 서울로 상경했다.

 서울의 렌터카 업체에 자신의 직업과 신분을 감추고 계약직 사원으로 들어가 6개월 동안 손세차는 물론 온갖 잡일을 하며 렌터카 일을 배웠다. 증권투자감각 등으로 타고난 영업수완과 능력을 인정받은 김 대표는 6개월 만에 승용차 2대로 서울 렌터카 업체 부산영업소를 개소하면서 렌터카 업계에 발을 내디뎠다.

 이후 승용차 8대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본격적으로 렌터카 업계의 생리를 익혔다.

(주)국제렌터카는 부산지역 3개 영업소로 출발해 3년여 만에 서울 여의도와 전남 순천 등 전국에 10개소의 직영영업소를 두고 있다. 차량 230대를 보유한 선두 업체로 성장 했다.
(주)국제렌터카는 부산지역 3개 영업소로 출발해 3년여 만에 서울 여의도와 전남 순천 등 전국에 10개소의 직영영업소를 두고 있다. 차량 230대를 보유한 선두 업체로 성장 했다.

 학습을 끝낸 김 대표는 나만의 렌터카 업체를 운영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미치자 회사설립에 나섰다. 수소문 끝에 부산에서 설립(1995년)된 (주)국제렌터카의 법인을 2016년 1월께 인수했다. 당시 이 업체는 부산지역 4곳 등 일부지역에 대리점 형식으로 렌터카 영업을 하고 있었다. 김 대표는 6개월간 서울 렌터카 업체 근무경험과 부산에서 렌터카 대리점 영업을 한 경험을 토대로 기존의 올드한 렌터카 영업방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영업방식을 연구하고 도입했다.

 김 대표는 “렌터카 하면 차를 빌려주고 또 차량 반납 시 고압적인 분위기로 고객에게 불편을 느끼게 하는 등 기존의 나쁜 이미지를 없애는 데 주력했다”며 “직원들에게 단정한 옷차림 등 미소와 친절로 응대하게 한 것이 고객 만족으로 이끌어 내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주)국제렌터카 전 직원들은 정장차림에 공손하고 따뜻한 미소와 대화로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김 대표는 다양한 차량공유서비스 등 렌터카 업계에 불어온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차량대여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증권투자 자문의 경험을 살려 다양한 차량대여 프로그램을 구상했다.

 보험업체와 연계해 차량사고 시 보험사고 운전자에게 차량을 대여해주는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하면서 이 업체는 90% 이상 보험사고 대차방식의 영업을 하고 있다. 특히 이 업체는 고객요구에 적극 반영해 고가의 수입차량과 국산 고급차량을 대거 확보하면서 고객 만족을 이끌어 냈다.

 김 대표는 보험사고 차량 대차영업 등으로 회사 운영이 안정적인 궤도에 들어서자 앞으로 다양한 차량대여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주)국제렌터카는 부산지역 3개 영업소로 출발해 3년여 만에 서울 여의도와 전남 순천 등 전국에 10개소의 직영영업소를 두고 있다. 차량 230대를 보유한 선두 업체로 성장 했다.
(주)국제렌터카는 부산지역 3개 영업소로 출발해 3년여 만에 서울 여의도와 전남 순천 등 전국에 10개소의 직영영업소를 두고 있다. 차량 230대를 보유한 선두 업체로 성장 했다.

 김 대표는 “여성들이 안심하고 차량을 대여할 수 있도록 여성직원이 여성고객을 전담해 응대하는 여성전용 렌터카 대여프로그램과 아파트와 협약을 통해 아파트 내 차고지 확보 등으로 여성과 아이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차량을 빌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법인만 인수를 하면서 사실상 차량보유가 전무한 상태였다.

 그러나 부산지역에서 3개 영업소로 출발했으나 탁월한 영업수완으로 3년여 만에 부산은 물론 서울 여의도와 전남 순천 등 전국에 10개소의 직영영업소와 차량 230대를 보유한 업체로 급성장을 시켰다.

 지난해 18억 5천만 원의 매출과 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는 등 괄목한 성장을 했다.

 올해는 40억 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김 대표는 고교 1학년 때부터 부모님의 명의로 계좌를 개설해 증권투자를 했다.

 그러나 중ㆍ고교 시절 게임에 빠져들면서 동명대 게임학과에 진학해 게임개발을 하기도 했다.

 그는 군대에서 200여 권의 증권관련 서적을 읽으며 금융지식을 쌓았다.

 제대 후 복학을 했으나 수준 높은 게임을 만드는 게 쉽지 않자 게임대신 금융분야로 과감하게 진로를 변경하고 금융회계과로 전과해 결국 증권투자자문회사를 설립했다.

 고교동창과 7천만 원의 자본으로 시작한 증권투자자문회사는 2016년 5년 만에 한마디로 대박이 나면서 렌터카 업체 대표로까지 변신하게 됐다.

 김 대표는 사회복지에도 관심이 많아 대학 시절 부산 남구 용호사회복지관에서 6개월간 초등생에게 그림과 공부를 가르치는 재능봉사활동도 했다.

 지금도 김해시아동보호전문기관 등 복지기관 등에 후원금을 내는 등 어려운 이웃과 지속적인 연계와 지원을 하고 있다.

 자수성가형 청년사업가인 김 대표는 취업난을 겪고 있는 대학 대학생들을 위해 재능기부 특강을 자주하고 있다.

 그의 성공적인 인생 스토리 자체가 청년들에게는 귀감에 되고 사례가 되기 때문이다.

 그는 “20대에는 새로운 것에 도전해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기회가 많다”며 “저도 대학생 때 증권사나 은행 쪽으로 취업하려다가 창업으로 과감하게 방향을 바꿨습니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김 대표는 “명문대 소속, 유망 분야전공, 소속 학과 최상위권 등이 아니면 취업에만 매달리지 말고 작은 사업을 하거나 전문직을 찾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다”고 조언했다.

 또 지역 내 9개 대학에서 증권 강의를 하는 등 청년들에게 워너비가 되고 있다.

 그는 “앞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내 집에서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따뜻한 이웃 같은 카셰어링ㆍ렌터카 문화로 바꾸고 선도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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