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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지역 경제 활성화ㆍ체육 인프라 구축 기회 잡다
김해시 지역 경제 활성화ㆍ체육 인프라 구축 기회 잡다
  • 박재근ㆍ김용구 기자
  • 승인 2019.03.2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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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전국체전 개최지 확정
2023년 김해시 전국체전을 준비하기 위해 삼계동 삼계체육공원 일원에 들어서는 김해종합운동장 조감도.
2023년 김해시 전국체전을 준비하기 위해 삼계동 삼계체육공원 일원에 들어서는 김해종합운동장 조감도.

350만 도민 55만 시민 염원 실현
전담 TF팀 가동 분야ㆍ단계별 추진
최소비용 최대효과 목표 준비 박차
1천480억 투입 종합경기장 건립
지역 발전ㆍ경제 활성화 효과 기대

 김해시가 2023년 전국체육대회 개최를 확정지었다. 5천억 원에 이르는 지역경제 유발 효과와 6천여 개 일자리 창출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1천480억 원이 투입되는 종합경기장 건립으로 체육 인프라 구축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경남도와 김해시는 27일 대한체육회가 24차 이사회를 열고 2023년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개최지로 ‘김해시’를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도와 시가 350만 도민과 55만 김해시민의 염원을 담아 지난 2년여 동안 대회 유치에 쏟았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김해 전국체전은 오는 2023년 10월께 7일 동안 열릴 계획이다. 김해시는 처음으로 전국체전을 개최하며, 경남에서는 마산(1982년)과 창원(1997년), 진주(2010년)에 이어 13년 만에 열린다.

 ◇350만 도민 55만 시민 노력의 결실= 도와 시는 지난해 1월 전국체육대회 유치위원회 발대식을 시작으로 그동안 도민과 시민, 체육계, 지역 국회의원과 도ㆍ시의원 등 각계각층에서 유치에 총력을 다해왔다.

 특히 지난해 10월 열린 김해시민체육대회에서는 경남체육인 1천여 명과 시민 1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국체육대회 경남유치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또 경남도의회에서도 유치촉구 결의대회를 통해 유치에 힘을 보탰다.

 이와 함께 김해소상공인연합회의 유치기원 퍼포먼스, 대한숙박업중앙회 김해시지부의 유치기원행사 등 지역사회의 응원과 김해시체육회 산하 가맹단체들의 전국체육대회 유치기원 체육행사가 잇따라 열리면서 55만 시민의 유치 의지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지난해 9월 도 심사에서는 양산시와 경합해 위원 만장일치로 경남 대표후보지로 선정됐다. 같은해 12월 20일 대한체육회 현장실사단 방문 때는 경남도지사와 지역 국회의원, 도ㆍ시의원을 비롯한 많은 도민과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체육대회 추진계획 보고와 현장실사 등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종림 대한체육회 현장실사단장을 비롯한 위원들로부터 유치 열정과 준비 과정이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최종 유치 결정이라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아울러 시는 대회 유치 분위기를 고조하고 전국체육대회에 대비한 체육인재 육성을 위해 기존의 축구, 하키팀에 이어 역도ㆍ사격ㆍ볼링ㆍ태권도 등 4개 실업팀을 최근 창단했다.

27일 서울올림픽파크텔 1층에서 대한체육회가 24차 이사회를 열고 있다. 이번 이사회에서 2023년 전국체전 김해시 개최가 결정됐다.
27일 서울올림픽파크텔 1층에서 대한체육회가 24차 이사회를 열고 있다. 이번 이사회에서 2023년 전국체전 김해시 개최가 결정됐다.

 ◇분야별 단계별 차질 없는 대회준비 박차= 김해시는 지난 2년 동안 대회 유치에 최선을 다해온 만큼 앞으로는 2023년 전국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각 분야별ㆍ단계별 준비에 집중한다는 각오다.

 차질 없는 대회준비를 위해 다음 당 전국체전 준비 TF팀을 가동해 주경기장 설계와 체전 기획에 착수한다. 내년에는 체전시설팀을 신설해 본격적인 경기장 건설과 정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오는 2021년에는 체전을 전담할 과단위 조직인 전국체전추진단을 구성해 대회의 총괄 기획과 운영, 시설관리를 도맡을 예정이다.

 오는 2021년부터는 체전 준비에 관한 주요업무 추진과 현안사항 조정을 위해 허성곤 시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각 유관기관장과 체육계, 정재계, 언론계 등 60여 명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종합운동장 건립과 시설 정비= 대회 준비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종합운동장(메인스타디움)은 삼계동 삼계체육공원 일원에 부지면적 13만㎡(연면적 1만 6천100㎡)로 지상 3층, 관람석 1만 5천 석 규모로 건립된다.

 다음 달 중 건립 기본계획 수립 후 오는 2020년 상반기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2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총사업비 1천480억 원이 투입되며 오는 8월까지 건립 타당성조사를 마무리하고 10월까지 행정안전부 투자심사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오는 12월까지 전략환경영향평가, 사전재해영향성 검토, 교통성 검토 등 행정절차를 거쳐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하고 2020년 9월까지 각종 영향평가, 문화재지표조사 등 실시계획 인가를 받을 예정이다.

 아울러 종목별 경기를 치를 19개 경기장에 대해서도 2022년까지 공인규격에 맞게 개보수하고 시설을 정비한다.

 ◇재정운영 계획= 시는 최소 투입으로 최대 효과를 거둔다는 목표로 경기장 개보수비와 대회운영비 절감을 통해 당초 2천580억 원으로 예상되던 사업비를 880억 원이 감소된 1천700억 원으로 낮출 계획이다.

 사업 내역을 보면, 종합운동장(도로 포함) 건립에 1천480억 원, 기존 경기장 개보수에 120억 원, 대회 운영비에 100억 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재원조달 대책으로는 연차별 투자계획을 면밀히 수립해 국ㆍ도비 예산 확보에 철저를 기한다.

 또 지역 국회의원, 경남도와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 체육진흥기금, 특별교부세, 도자율 균특예산, 특별조정교부금 등 국ㆍ도비 추가 확보에 주력해 대회 개최에 차질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경기종목 권역별 분산 배치= 경기는 정식종목 45개, 시범종목 2개(택견, 보디빌딩) 등 총 47개 종목에 대해 주 개최지인 김해시와 도내 17개 시ㆍ군에서 분산 개최된다.

 최근 4년의 주개최지 종목 확보율이 25~32%대로 김해시는 47개 종목 중 14개 종목 이상 확보할 것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시 지역 내 중부권ㆍ남부권ㆍ서부권ㆍ동부권 등 4개 권역에 소재한 25개의 체육시설에 최대한 균등하게 배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전국체육대회 분위기 확산= 시는 대회 준비기간 동안 전국체육대회 분위기 확산을 위해서도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인다.

 우선 옥외전광판과 버스 등 대중교통 래핑, 현수막과 상징조형물 등 다양한 매체를 동원해 시민홍보에 주력하면서 체육인, 자생단체, 기업체 등이 참여하는 범시민 서포터즈를 구성해 손님맞이 범시민운동을 전개하고 참여분위기를 확산한다.

 이와 함께 자원봉사자, 대학생 홍보단, SNS 시민기자단 등을 통해 전국의 체육대회와 주요 행사현장을 방문해 김해에서 열리는 대회 개최를 알리고 홍보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대회 슬로건 공모, 지역축제 연계, 숙박ㆍ교통, 시가지 환경정비 등 손님맞이 준비에도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효과 기대= 전국체전이 열리는 1주일 기간 동안 3만 명의 선수와 응원단이 주 개최지인 김해를 비롯해 종목별로 분산 개최되는 경남에 체류하게 된다.

 이 때문에 시는 숙박업소, 음식점 등 경기 활성화로 5천억 원의 지역경제 유발효과와 6천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오는 2023년 전국체전에 이어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열리고 2024년 전국소년체육대회와 전국장애인학생체육대회, 2025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제 등 전국 규모의 체육행사도 잇따라 개최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전국체육대회 주 개최지로서 김해를 전국에 알리고 시 위상을 높여 시민 자긍심 향상과 관광활성화 등 다양한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종합운동장을 비롯해 최신 체육인프라를 갖추게 돼 시민체육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이며 대회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종목별 전국대회와 세계대회 등 다양한 스포츠 행사 유치도 이어져 스포츠도시 김해로 확실히 자리 잡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허성곤 시장은 “이번 대회 유치로 55만 김해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침체된 경남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며 “경남도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 대회 준비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소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창출하는 경제체전, 전 국민과 소통하는 전국체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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