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20:58 (수)
국립대 사무국장 제도 놓고 찬반 대립
국립대 사무국장 제도 놓고 찬반 대립
  • 김용락 기자
  • 승인 2019.03.26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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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 교수회 “적폐로 폐지해야” 전공노 대학본부 “행정 보완 역할”
 경상대 교수회가 사무국장 제도 폐지를 주장하자 전공노 대학본부가 반박하며 국립대 사무국장 파견 제도에 대한 찬반 갈등이 첨예하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학본부는 26일 “경상대 교수회가 발표한 사무국장 제도 폐지 성명에 대해 심각히 우려한다”며 제도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날 발표는 지난 20일 경상대학교 교수회가 발표한 ‘사무국장 파견 제도 폐지하라’는 성명에 반박한 것이다.

 대학 내에서 인사권과 행정권을 모두 가지고 있는 국립대 사무국장은 교육부가 임용하며 대학 행정의 전문성을 보완해주기 위해 실시되고 있다. 그러나 교육부의 감시자 역할로 대학 자율성을 침해한다며 비판받고 있다.

 전공노 대학본부는 “대학의 모든 보직과 기관장은 교수가 독점하고 있다”며 “사무국장 제도는 이런 대학 행정의 전문성을 보완하기 위해 국립학교 설치령에 명시하고 있는 제도”라고 강조했다.

 경상대 교수회는 지난 성명에서 “일부 대학 사무국장은 총장 지시를 무시하는 등 독점적인 권한을 가진 것처럼 행동해 다른 보직자와 갈등을 초래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보는 대학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상대 교수회는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 거점국립대학교수회연합회 등과 협력해 교육부를 상대로 국립대학 사무국장 제도 개선을 요구해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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