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6:11 (토)
정신병력 20대 男 묻지마 흉기 난동
정신병력 20대 男 묻지마 흉기 난동
  • 김중걸 기자
  • 승인 2019.03.26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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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커피숍 1명 부상 “주변 미워하고 비웃어 걸리면 죽일 것” 진술

 부산의 한 커피숍에서 20대 남성이 ‘묻지마 흉기 난동’을 부려 20대 여성 1명이 다쳤다.

 사상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특수상해)로 A씨(21ㆍ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5일 오후 9시 20분께 동서대학교 앞 커피숍 2층에서 공부를 하던 B씨(20)의 왼쪽 옆구리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와 B씨는 서로 모르는 사이였다.

 B씨는 비명을 지르며 급히 대피했다. B씨는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후 테이블과 의자 등을 발로 차며 난동을 부렸다.

 당시 커피 전문점은 A씨의 흉기 난동으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한 목격자는 “한 여성이 소리를 치길래 바라보니 후드티를 뒤집어쓴 남성이 흉기를 들고 있었다”며 “사람들이 소리 치며 1층으로 내려갔다”고 전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흉기를 든 채 현장에 남아있는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주변 사람들이 나를 미워하고 비웃는 데 불만을 가졌다”면서 “인근 마트에서 흉기를 산 뒤 ‘누구든 걸리면 죽이겠다’는 마음을 먹고 일대를 돌아다니다가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횡설수설하고 있어 정확한 범행동기를 수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정신병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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