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8:27 (금)
고성 상족암군립공원서 봄맞이해요
고성 상족암군립공원서 봄맞이해요
  • 이대형 기자
  • 승인 2019.03.26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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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30만명 이상 방문 명소 듕가리 카페ㆍ해안길 힐링 최적
고성군 상족암군립공원 내 듕가리 카페 전경.
고성군 상족암군립공원 내 듕가리 카페 전경.

 고성군 하이면에 소재한 상족암군립공원은 매년 30만 명 이상이 다녀가는 고성군을 대표하는 유명 관광지다. 상족암군립공원 입구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신선한 바다향기가 방문객을 반긴다.

 이맘때쯤 공원은 다가오는 봄, 공원 곳곳에 꽃망울이 피어나고 벚꽃, 진달래, 개나리, 철쭉, 연산홍 등 봄을 알리는 꽃 잔치가 한바탕 벌어질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요즘 공원을 장식하고 있는 수종은 매자나무와 상록활엽관목인 `남천(南天)`이다.

 남천은 꽃, 열매, 잎, 단풍이 모두 아름다운 동양적인 정원수로 공원 여기저기에 오색으로 물든 남천이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일상에 매우 지쳤다면 남천의 꽃말처럼 전화위복이 될지 기대하고 와도 좋을 듯하다. 상족암군립공원은 산책길에 잘 조성돼 있어 걷는 내내 지루함을 달래줄 미로공원, 분수, 출렁다리가 곳곳에 마련돼 있다. 특히 해안가 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전망대 겸 쉼터인 듕가리 카페가 보인다. 듕가리 카페에서 눈앞에 드넓게 펼쳐져 있는 푸른 바다와 함께 마시는 커피 한모금은 그 어느 브랜드 커피 맛 못지않다.

 카페 앞쪽에는 병풍바위, 안장섬, 사량도가 손에 잡힐 듯 보이고 뒤쪽으로는 공룡박물관을 비롯한 공원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듕가리 카페에서 나와 해안가 쪽으로 다다르면 상족암 주변 해안길을 따라 데크로 이어진 상족암공룡길을 마주하게 된다.

 상족암공룡길은 하이면 덕명마을부터 하일면 맥전포항까지 편도 4㎞ 구간에 걸쳐 이어져 있다. 이 길을 따라 걷다보면 청정 자란만의 풍경과 함께 중생대 백악기에 살았던 공룡들의 발자국과 주상절리의 병풍바위, 층층이 쌓인 퇴적암을 함께 구경할 수 있다.

 군은 이번 주말이면 벚꽃이 만개할 것으로 보여 많은 관광객들이 공원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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