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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대기록 풍년
여자프로농구 대기록 풍년
  • 연합뉴스
  • 승인 2019.03.2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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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희 600경기 출전 박지수 ‘최연소’ 기록 쏟아내 KB, 사상 첫 통합 우승
지난 25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삼성생명 블루밍스에 승리하며 통합 우승을 차지한 KB 스타즈 선수들이 트로피를 높이 들고 있다.
지난 25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삼성생명 블루밍스에 승리하며 통합 우승을 차지한 KB 스타즈 선수들이 트로피를 높이 들고 있다.

 2018-2019 시즌 여자프로농구는 그 어느 때보다 무수한 ‘신기록’들이 쏟아졌다.

 아산 우리은행의 ‘맏언니’ 임영희는 여자농구 최초로 정규리그 600경기에 출전한 선수가 됐고, ‘신성’에서 ‘여제’로 떠오른 청주 KB의 박지수는 각종 최연소 기록들을 갈아치우며 ‘기록제조기’로 거듭났다.

 여자농구 구단 중 유일하게 챔피언결정전 우승 경험이 없었던 KB는 박지수의 활약을 앞세워 ‘V1(챔피언결정전 첫 우승)’에 성공하며 ‘황금기’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8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임영희는 선발로 코트를 밟았다.

 이 경기는 그가 1999년 신세계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출전한 600번째 정규리그 경기였다.

 기존에 신정자(586경기)가 보유하고 있던 최다 출전 경기 기록을 뛰어넘은 임영희는 여자농구 사상 처음으로 ‘600경기 출전’이라는 전인미답의 고지를 밟았다.

 남자농구에서도 통산 60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는 주희정ㆍ김주성 등 11명뿐이다.

 선수 시절 초반엔 돋보이는 선수가 아니었던 임영희는 ‘꾸준함’으로 대기록을 쌓아 올렸다.

 신세계에서 주로 벤치를 지켰던 그는 2009-2010 시즌 우리은행에 입단한 이후 점차 입지를 넓혀 주전 자리를 꿰찼다.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은 후 지금까지 10시즌 동안 임영희가 결장한 경기는 4경기뿐이었다.

 팬들은 임영희의 다재다능함과 부상 없는 꾸준함을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에 빗대며 ‘임브론’이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대기록을 작성한 임영희는 올 시즌을 끝으로 20년 넘게 누볐던 코트를 떠나 코치로서 ‘인생 2막’을 시작했다.

 ‘농구 여제’에 등극한 박지수는 이번 시즌 연일 신기록을 쏟아냈다.

 지난 1월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는 김정은(우리은행)이 보유 중이던 역대 최연소 1천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고, 2월 용인 삼성생명전에서는 최연소 1천 리바운드 기록까지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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