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4:33 (금)
경남도 제2 혁신도시 유치 무관심
경남도 제2 혁신도시 유치 무관심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9.03.25 23: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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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응팀 없고 계획마저 없어 다른 시도 선점경쟁 ‘남의 일’ 정부, 122개 기관 이전 검토
 “경남도는 무얼 하고 있는지….” 정부여당이 수도권 공공기관을 추가 이전하는 ‘혁신도시 시즌2’ 작업에 나섰다. 이에 따라 대응팀을 구성하는 등 전국 시ㆍ도 간 기관유치 경쟁도 치열하다.

 하지만 경남도는 대응팀은커녕, 균형발전을 위해 ‘제2 혁신도시’ 지역검토는 물론 도와 관련 있는 분야의 공공기관 유치 계획마저 않고 있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수도권에 남아있는 공공기관들에 대한 지역 추가 이전계획을 검토, 대통령 직속 균형발전위원회가 대상기관 분류 등 용역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부산을 방문한 이해찬 민주당 대표도 이 같은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대상 공공기관은 122개로 정부 출자ㆍ투자 회사까지 합칠 경우는 300개 기관을 넘을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도 기존의 혁신도시 성과를 평가한 후 추가 이전 필요성과 규모 등을 결정하기로 해 각 지자체들이 추가 유치를 위해 대응전략을 마련하는 등 사활을 걸고 나섰다.

 이와 관련, 전북과 부산은 금융권 공공기관 유치에 나섰다. 전북도의회는 최근 공공기관 유치지원특별위원회까지 구성하는 등 부산과 금융 관련 기관 선점에 나서는 등 경쟁이 치열하다.

 충청권도 지역으로의 이전이 필요한 기관 선점에 나서는 분위기다. 충남은 혁신도시가 유일하게 없는 시ㆍ도라는 점을 들어 신규지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북에서는 지난해 10월 유치위 등이 구성됐고 광주와 전남도는 전담팀을 만들었다.

 강원도는 전국 최초로 혁신도시 발전지원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관련 조례가 최근 도의회를 통과, 입주기관 유치를 포함한 혁신도시 지원에 나서게 된다. 이와 별도로 공공기관 추가 이전 관련 동향과 대응책을 살피기 위한 추가 대책 마련에도 들어갈 예정이다.

 이 같은 경쟁구도에도 불구하고 경남도는 “대응전략은커녕, 세부적으로 검토한 바 없다”면서 “현 혁신도시 공공기관과 지역발전 연계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혁신도시는 11개 공공기관이 입주한 진주혁신도시를 비롯해 강원도 원주, 대구, 부산, 울산, 경북 김천, 전북 전주ㆍ완주, 충북 진천ㆍ음성, 전남 나주, 제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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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영 2019-03-26 14:57:31
경남도 일 좀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