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은 25일 전국 최초로 ‘교육공동체 교권보호 선언’을 하고 ‘경남행복교권드림센터’를 개관했다.

　이날 발표한 교권보호 선언서는 학교운영위원회, 경남교총, 전교조경남지부, 한교조경남본부, 교사 등이 위원회를 구성 직접 만들고 전문과 강령, 교육공동체 주체별 구체적 실천사항으로 구성했다.

　전문에는 “교육은 교직원,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 등 교육공동체의 참여와 협력 속에서 상호 ‘존중과 배려’의 문화가 뿌리내릴 때 가능하다”라고 천명하고, 상호 ‘존중과 배려’의 학교문화를 조성하는데 공동으로 노력하고 교육공동체의 이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교권 존중 및 교육활동 보호에 다 함께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경남교육청은 이날 교권 침해 문제를 예방하고 피해 교원 치유ㆍ복귀과정을 원스톱(ONE-STOP)으로 지원하기 위한 경남교권보호지원센터를 개관했다.

　센터는 교육공동체 공모를 통해 ‘경남행복교권드림센터’로 이름 짓고 경남교육청 제2청사 2층에 110여㎡(약 34평) 규모에 개인상담실 2실, 집단상담실, 심리검사실, 사무실, 대기실 등 총 5실을 갖췄다. 담당은 변호사, 전문상담사, 전문상담교사, 장학관, 장학사, 주무관 등 7명으로 구성했다.

　센터는 △교권보호 신속지원팀 운영 △법률상담 및 정보지원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교육 및 연수 △교권존중 문화 조성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교권 침해 문제 예방ㆍ치유ㆍ복귀를 신속히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박종훈 교육감은 현장교원의 의견을 담은 ‘교권보호 기본 정책’을 발표하고 2019년을 ‘교권보호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박 교육감은 현장교원을 위해 우선 추진해야 할 ‘교권보호 7대 프로젝트’를 강조했다.

　7개 프로젝트는 △찾아가는 교원행복버스 △교권 타운홀 미팅 △교원 안전보장 시스템 강화 △교권보호 신속 지원팀 운영 △교원배상책임보험가입 △교권피해 법적지원 강화 △교권보호 장기치유 연수 제도 운영 등이다.

　특히, 교원이 위기 상황에서 벨을 누르면 경찰이 바로 출동할 수 있도록 하는 ‘교원 SOS벨’ 시스템과 증가하는 휴대폰 사생활 침해와 근무시간 외 전화 민원 과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인용 휴대폰 번호와 별도로 사용할 수 있는 ‘공용 휴대폰 번호’를 제공하는 ‘교원 투 넘버(Two number) 서비스’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박종훈 교육감, 김지수 도의회 의장, 여ㆍ야 도의원과 교총ㆍ전교조ㆍ한교조 등 보수ㆍ진보 교직단체가 함께 참여해 교권보호에 ‘한목소리’를 냈다.

　박종훈 교육감은 “직접 학교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타운홀 미팅’을 더욱 확대하고 현장과 소통하면서 현장 밀착형 교권보호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