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0:21 (토)
김해시 동서터널 실효성 조목조목 반박
김해시 동서터널 실효성 조목조목 반박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9.03.25 2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엄정 시의원 제기해 논란 이동시간 최대 5배 줄어
교통혼잡 거의 없는 수준 왕복 2차선 경제성 높아
 김해 대표 도심인 삼계와 삼방지역을 잇는 동서터널 건설사업을 두고 김해시의원이 사업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한 가운데 김해시가 이를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김해시는 25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김해동서터널’ 건립에 따른 주요 쟁점 사안 등을 소개하는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앞서 엄정 의원은 지난 13일 ‘제21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과 지난 22일 시정 질의에서 △이동 시간 단축 실효성 문제 △교통량 분산 효과 미비 △터널 진출입로 차량 혼잡 문제 등을 지적한 바 있다.

 시는 우선 이동시간 단축 실효성 논란에 대해 이 터널을 이용하면 시ㆍ종점 기준으로 5분가량 시간이 소요되며 기존 산복도로(17분), 김해대로(25분), 생림대로(26분)를 이용하는 것보다 최대 5배가량 이동 시간이 줄어든다고 반박했다.

 또 시는 터널 시점부인 이구교차와 종점부인 가야교차로의 정체 시간을 평가하는 서비스 수준 분석 결과 B등급으로 나타나 진출입로 차량 혼잡 문제도 거의 없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통상 도시지역은 D등급을 기준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이에 휠씬 못 미친다는 설명이다.

 시는 터널을 왕복 4차선이 아닌 왕복 2차선으로 건설한 이유에 대해서도 2045년까지 수요 예측을 한 결과 일 평균 1만 5천여 대가 통행해 2차선이 경제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동서터널 건설사업이 민간투자사업으로 시행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1천억 원에 육박하는 막대한 사업비가 소요돼 재정사업으로 추진이 어려울뿐더러 지난 2017년 경남발전연구원 분석결과 민자사업이 재정사업보다 105억 원이 절감될 것으로 예측됐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시 재정을 아끼고 시민들이 합리적인 요금으로 해당 터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동서터널 건립사업은 구산동 이구삼거리에서 삼방동 가야삼거리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김해시 분성산을 뚫어 총길이 3㎞, 왕복2차로의 터널을 건립한다.

 총사업비는 김해시가 일부 부담하는 건설 보조금을 포함해 총 955억 원이 소요되며, 건립 후 소유권을 시로 이전한 뒤 일정 기간 운영권을 부여하는 BTO방식의 민간투자 사업으로 추진된다. 민간시행사업자 운영기간은 30년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