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20:41 (목)
학부모가 마을 아이와 놀이하며 하나 돼요
학부모가 마을 아이와 놀이하며 하나 돼요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9.03.25 2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행복교육지원센터 ‘신나놀Go’ 문 열어 마을학교 활동가 양성

 김해교육지원청 행복교육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신나놀Go 마을놀이학교’가 지난 23일 문을 열었다.

 행복교육지원센터는 매년 마을활동가양성을 위한 교육강좌를 열어서 지역 학부모들이 놀이로 마을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역량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7주 과정으로 진행하는 교육을 통해 마을공동체와 놀이 철학 및 실제 놀이에 관련된 실습을 하고, 다음 과정인 행복교육지구 마을교사연수까지 마치게 되면 신나놀고 마을놀이학교의 마을교사와 지역학교의 놀이 선생님으로 활동하게 된다.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된 신나놀Go마을놀이학교는 벌써 3년 차에 접어든다. 올해도 ‘신나게 놀고 가자’라는 기치로 시작된다. 놀이대장, 안전대장, 준비대장, 홍보대장 등 마을 교사들의 여러 차례 준비 회의를 통해 새로운 놀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놀이, 아이들이 즐거워할 놀이 정하고 마을놀이학교의 규칙도 정했다.

 참가한 아이들의 마을놀이학교 규칙은 △나부터 인사하자 △내 몸은 내가 지키자 △우리 서로 배려하자 △규칙을 지키며 신나게 놀자 △다 함께 정리하자이며 참석한 엄마, 아빠들의 마을놀이학교 규칙은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기 △아이들보다 더 신나게 놀아주기 △우리 아이들의 안전지킴이가 돼주기로 정했다.

 이날 행사는 놀이마을학교 마을교사 10명과 참가 어린이 100여 명이 모여 신나는 노래와 함께 준비 댄스, 손 치기 발치기로 아이들과 어색함을 없애고, 꽃 따기(우리 집에 왜 왔니~왜 왔니~), 여우와 사냥꾼(잡기놀이) 등의 다양한 활동으로 ‘신나게 놀고 가자 신나놀Go’를 즐겼다.

 행사에 참여한 한 아이는 “집에서 혼자 심심하게 있는 것보다 친구들하고 이렇게 나와 놀고, 웃고 하니 너무 기분이 좋았다. 오늘 여우와 사냥꾼이 특히 재밌었는데, 이 놀이 그대로 우리학교에 가서 친구들하고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참가 학부모는 “아이가 집에 있으면 TV를 보거나 컴퓨터게임, 스마트폰만 해 잔소리만 하게 되는데, 큰 이벤트가 없이도 잔디밭에서 아이들이 이렇게 뛰어놀고 땀 흘리고, 웃고 즐기고 가니 너무 좋았다. 그리고 이렇게 준비하신 분들이 나와 똑같은 학부모고 엄마들이라는 것이 더 놀랍고 고마운 것 같다. 나도 이런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꼭 참석하고 싶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