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도내 최초 ‘문화도시’ 공식 지정 총력
김해시, 도내 최초 ‘문화도시’ 공식 지정 총력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9.03.2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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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진흥법 의거 국내 첫 지정 가야문화권 대표 도시로 공인
문체부 올 12월 말 최종 발표 4개 부문 예비사업 진행 만전
추진단 구성 컨설팅 용역 병행 시민 스스로 만드는 도시 완성

허성곤 시장

"문화도시 지정은 지속가능 도시 발전 새로운 전기 마련

내실 있는 예비사업을 발판으로 지정받아 문화도시 김해 완성해야"

 가야역사ㆍ문화를 간직한 김해시가 올 연말 정부가 추진 중인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문화도시 지정 시 도내 최초로 가야문화권 대표 도시로 공인받기 때문이다.

 김해시는 올 연말 문화도시 최종 지정을 위한 예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2월 경남에서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제1차 문화도시 예비사업지’ 10곳 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그동안 지자체들은 일반적으로 도시 이미지 부각을 위해 ‘문화도시’ 수식어를 사용해왔지만, 이번 지정은 지역문화진흥법이란 법률 규정에 의해 국내 처음으로 추진돼 의미가 깊다.

 문화도시 예비사업 대상지역들은 1년간 예비사업을 추진한다.

 9월 예비사업 추진현황 중간결과 보고, 10월 문체부 문화도시심의위원회의 현장실사, 11월 예비사업 최종결과 발표회 등이 진행된다.

 이후 문체부는 12월 초 제1차 문화도시 지정에 대한 최종심의, 의결을 거쳐 12월 말 제1차 문화도시를 지정, 공표할 계획이다.

 문화도시 지정 지자체 수는 5~10개 가량일 것으로 보인다. 지정 후 내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5년간 최대 200억 원(국비 100억 원, 지방비 10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7월 김해 율하천에서 열린 시민주도형 축제 ‘가야문화프린지’에서 시민들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지난해 7월 김해 율하천에서 열린 시민주도형 축제 ‘가야문화프린지’에서 시민들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문화도시가 가지는 의미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많은 대도시들은 급속한 도시화에 따라 과거 단편적인 해결 방식으로는 풀 수 없는 복잡다단한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새로운 차원의 도시 발전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개발ㆍ발전과 관련한 지구촌의 최근 화두는 단연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며, 이를 추동하는 동력은 문화임이 이미 여러 연구 결과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인구 55만 명, 전국 14대 대도시의 반열에 올라있는 시가 도시의 철학과 가치를 재정립하고 미래 발전을 견인하는 새로운 전략의 해답을 문화에서 찾았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김해는 2천년 전 찬란한 가야 역사에 바탕한 풍부한 전통 문화와 인구의 약 33.6%에 이르는 청년들이 선도하는 현대적 문화를 보유하고 있으며 도내에서 가장 많은 약 2만 7천여 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는 문화 다양성의 도시다.

 이는 소지역주의, 청년, 다문화 등 다양한 사회 이슈들을 문화로 풀어내는 선도도시로 기능할 최적의 조건을 갖춘 셈이다.

 이런 김해만의 문화적 특질들을 하나의 문장으로 집약한 ‘오래된 미래를 꿈꾸는 역사문화도시 김해’란 슬로건은 김해가 문화도시의 방향키를 제대로 잡고 있다는 방증이다.

 가야라는 브랜드를 소재로 역사와 문화를 씨줄과 날줄로 정교하게 엮어낼 김해의 행보가 자못 흥미롭다.
 

지난해 김해시와 김해문화의전당이 지역문화기획자 양성을 위한 ‘청년 됐나? 됐다!’ 교육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김해시와 김해문화의전당이 지역문화기획자 양성을 위한 ‘청년 됐나? 됐다!’ 교육을 진행 중이다.

 ◇문화도시 예비사업이란

 시는 지난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추진되는 문화특화지역 조성 예비사업 추진을 위해 이달 초 문체부에 예비사업 계획서를 제출했다.

 총 17억 4천500만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는 예비사업은 연계사업을 포함해 4개 부문, 11개 분야, 27개 세부사업으로 1년간 진행된다.


 시는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문체부 컨설팅단의 자문을 거쳐 이달 말 예비사업 추진계획의 최종본을 제출할 예정이다.

 △문화도시 추진 거버넌스 운영 활성화 사업 △문화도시 추진체계 구축사업 △문화도시 관련 행ㆍ재정적 기반 확보 사업 △문화도시 실현을 위한 예비운영사업 등 크게 4개 부문으로 이뤄진 각각의 대표적인 예비사업들은 문화도시 추진을 위한 기반 조성과 대중 인식 확산에 방점을 두고 있다.

 문화도시 추진 거버넌스 운영 활성화 사업은 김해가 최종적으로 지향하는 시민 주도의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기초 작업의 성격이 짙다.

 문화도시 100인 토론회, 권역별 라운드 테이블 등 문화에 대해 누구나 말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이른바 ‘말하는 김해, 토론하는 김해’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시는 계획한 총 60회의 포럼이 지역 기반의 다양한 활동 그룹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문화도시 추진체계 구축사업은 권역별 고유의 지역문화에 대해 연구하고 사회적 현안과 의제들을 제안하고 토론하면서 문제를 해결해가는 연구방인 가야리빙랩, 문화도시사업을 추진하는 리더 그룹을 발굴하는 사회적경제 네트워크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9일 시청 대강당에서 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문화도시 100인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9일 시청 대강당에서 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문화도시 100인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시는 이를 통해 사회실험 프로젝트 3건을 발굴, 실행하고, 문화도시사업 수행이 가능한 사회적경제 조직 20개 팀을 발굴해 권역별 독자적인 문화도시 추진을 이끌 방침이다.

 문화도시 관련 행ㆍ재정적 기반 확보 사업은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제도적 근거 마련에 초점을 두고 있다.

 올 상반기 문화다양성 조례, 하반기 문화도시 추진 조례 제정이 계획돼 있으며 문화도시사업추진단 구성과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예비사업 전문 컨설팅 용역도 병행할 예정이다.

 특히 문화도시 실현을 위한 다양한 예비운영사업을 마련한다.

 문화도시사업에 함께할 수 있는 청년그룹과 지역활동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문화청년육성지원사업, 300명 가입을 목표로 한 문화도시 시민클럽 조직 등을 추진한다.

 또 시민이 만들어가는 문화프로그램을 지향하는 시민 문화기획 공모, 본 축제 외곽지역에서 시민들이 스스로 만들고 즐기는 시민 축제인 김해 프린지, 한옥체험관을 활용한 문화적 거점공간 조성사업 등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허성곤 시장은 “문화도시는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매우 귀중한 프로젝트”라며 “올 한해 촘촘하고 내실 있는 예비사업을 발판으로 반드시 도내 최초의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받아 55만 명 시민 스스로 만들어가는 문화도시 김해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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