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돌아서면 항상 남겨지는 아쉬움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것도 아니고
한눈을 팔거나
요행을 바라고
적당히 살아온 것도 아닌데
미워할 것은 미워하고
그리워할 것은 그리워하면서
미친 듯이 사랑도 해 봤는데
단지 최고의 사랑을 못 했을 뿐이고
최고의 순간이 오지 않았을 뿐인데
왜 이리 가슴이 아려 오는지
왜 자꾸 미련이 남는 건지
하염없이 허전해 오는 텅 빈 가슴
우리들 가슴은 언제나
새로운 무엇으로
채워지기 위해 비워진다
평설
서정시는 시정신 또는 세계관을 지녀야 한다. ‘빈 가슴’은 자아의 세계를 몰입했고 이미지화 하는데 심혈을 기울인 흔적이 보인다. <안태봉 시인>
시인약력
ㆍ시인ㆍ수필가ㆍ시조시인ㆍ아동문학가
ㆍ부산불교문인협회 사무국장
ㆍ부산솔잎시조문학회 회장
ㆍ실상문학작가회 편집장 겸 사무국장
ㆍ시가람낭송문학회 편집장 겸 사무국장
ㆍ부산문인협회 이사
ㆍ동백낭송회 자문위원
ㆍ새부산시인협회ㆍ부산시조시인협회 회원
ㆍ부산시사위문화예술회 회원
ㆍ시집 ‘당신이 내게 빌려준 시간동안’ 외
ㆍ공무원문예대전(時調)행정안전부장관상수상(2009)
ㆍ예원문학상대상수상 외 다수
ㆍ관세사(부산경남지역 본부세관 정년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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