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21:52 (수)
빈 가슴
빈 가슴
  • 김만옥
  • 승인 2019.03.24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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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山 김만옥
人山 김만옥

언제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돌아서면 항상 남겨지는 아쉬움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것도 아니고

한눈을 팔거나

요행을 바라고

적당히 살아온 것도 아닌데

미워할 것은 미워하고

그리워할 것은 그리워하면서

미친 듯이 사랑도 해 봤는데

단지 최고의 사랑을 못 했을 뿐이고

최고의 순간이 오지 않았을 뿐인데

왜 이리 가슴이 아려 오는지

왜 자꾸 미련이 남는 건지

하염없이 허전해 오는 텅 빈 가슴

우리들 가슴은 언제나

새로운 무엇으로

채워지기 위해 비워진다

평설

 서정시는 시정신 또는 세계관을 지녀야 한다. ‘빈 가슴’은 자아의 세계를 몰입했고 이미지화 하는데 심혈을 기울인 흔적이 보인다. <안태봉 시인>

시인약력

ㆍ시인ㆍ수필가ㆍ시조시인ㆍ아동문학가

ㆍ부산불교문인협회 사무국장

ㆍ부산솔잎시조문학회 회장

ㆍ실상문학작가회 편집장 겸 사무국장

ㆍ시가람낭송문학회 편집장 겸 사무국장

ㆍ부산문인협회 이사

ㆍ동백낭송회 자문위원

ㆍ새부산시인협회ㆍ부산시조시인협회 회원

ㆍ부산시사위문화예술회 회원

ㆍ시집 ‘당신이 내게 빌려준 시간동안’ 외

ㆍ공무원문예대전(時調)행정안전부장관상수상(2009)

ㆍ예원문학상대상수상 외 다수

ㆍ관세사(부산경남지역 본부세관 정년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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