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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상권 파탄 낼 스타필드 철회하라”
“지역상권 파탄 낼 스타필드 철회하라”
  • 강보금 기자
  • 승인 2019.03.21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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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상점가 보호대책위 교통정체ㆍ미세먼지 증가 지적 입점 저지ㆍ불매 운동 예고
신세계 스타필드 입점을 반대하는 창원시 전통시장ㆍ상점가 보호대책위가 21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신세계 스타필드 입점을 반대하는 창원시 전통시장ㆍ상점가 보호대책위가 21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창원시 전통시장ㆍ상점가의 상인들이 모여 만든 전통시장ㆍ상점가 보호대책위(대표 정경상)가 21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신세계 스타필드 입점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통시장ㆍ상점가 보호대책위는 지난 19일 (주)신세계프라퍼티가 스타필드 건축을 위한 교통영향평가서를 신청한 것에 대해 시가 불허 하기를 요청했다.

 이들은 “창원시 전통시장 및 상점가는 지역상권의 주체로서 지역민과 함께 경제공동체로서 생업에 종사해 왔다.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상인은 12만여 명이다. 그 가족까지 합하면 약 30만의 인구가 길거리로 내몰리게 됐다”며 입을 열었다.

 또 “생계 및 현상 유지를 위해 정부지원과 상인들의 자구노력으로 힘겹게 삶의 터전을 지키는 수준인데, 또 다시 대형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를 도시 중심지역에 입점하겠다는 대기업 신세계 측의 계획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신세계 스타필드가 입점하면 “창원의 경우 현재도 출퇴근 시간이나 주말에 도심 교통정체가 심각한데 현재의 교통량에 중동 유니시티아파트 입주로 인한 교통량을 생각하면 앞으로 교통대란은 불 보듯 뻔한 일”이라며 지적했다.

 아울러 “대기의 질이 좋지 않은 창원은 엄청난 교통량 증가와 교통정체로 인한 미세먼지 증폭으로 시민 삶의 질이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신세계 유통점의 경우 창원지역에서 그동안 최대의 영업실적으로 수익에 비해 지역상권과의 상생 및 창원지역민에 기여도, 공헌도 없이 순소득이 본사로 유출된다. 그러다 보니 지역민에게 소득이 분배돼 다시 재 소비로 이어지지 않아, 지역상권과 창원경제가 더욱 파탄에 직면하고 있는 실정이다”라며 개탄했다.

 스타필드 입점 반대에 나선 이들은 “창원시가 공정한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엄정하게 평가해 주길 바란다”면서도 “만약 스타필드 입점이 될 시 경남지역은 물론이고 전국적으로 상인들과 연대해 신세계 측에서 전국적으로 추진 중인 복합쇼핑몰 입점 저지 운동과 신세계 제품 불매운동을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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