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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공대, 남해 독일마을 사례 연구
독일 베를린공대, 남해 독일마을 사례 연구
  • 박성렬 기자
  • 승인 2019.03.21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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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에 드러난 이주와 관광’ 독일 연구진 3명 9일간 방문
독일 베를린공대가 남해 독일마을의 역이민사례를 연구하는 가운데 독일 베를린공대 슈테파니 뷰르클레 교수(왼쪽)와 연구진.
독일 베를린공대가 남해 독일마을의 역이민사례를 연구하는 가운데 독일 베를린공대 슈테파니 뷰르클레 교수(왼쪽)와 연구진.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의 고국 정착촌인 남해 독일마을이 독일 베를린공대의 연구과제로 다뤄진다.

 남해군에 따르면 대한민국에서 이민 와 독일에서 생활하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간 독일마을 주민들의 특색 있는 생활과 건축양식이 관광자원화된 사례에 대해 독일 베를린공대에서 ‘공간에 드러난 이주와 관광’이라는 프로젝트로 심도 있게 연구 중이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베를린공대 건축학부 시각디자인과 슈테파니 뷰르클레 교수를 비롯한 연구진 3명이 지난 17일 방한해 독일마을에서 오는 25일까지 9일간 머물면서 독일마을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베를린공대 슈테파니 교수는 전 세계에서 ‘공간의 재형성 과정의 우수사례’에 대해 사례연구하고 있는데, 독일의 ‘베를린 동슈완센터’와 중국 선전시 ‘세계지창’과 함께 남해의 독일마을을 꼽아 독일마을이 세계적으로도 경쟁력 있는 매력적인 곳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방증했다.

 슈테파니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이주민들이 정착한 지역이 관광지화 됐을 때, 또는 관광지화된 지역이 시간에 따라 그 장소성이 변했을 때의 특성’을 분석해 발표할 계획이다.

 연구의 주요 논제는 ‘이주와 관광 사이의 교집합이 어떠한 공간을 만들어 내는가’, ‘공간은 시각적으로 어떠한 특이점을 갖는가’, ‘장소성이 특이점을 갖는다면 그 의미와 가치는 무엇인가’, ‘새로운 공간들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는가’에 맞춰졌다.

 연구방식은 시각예술 분야의 방법론을 활용한 사회학적 접근법을 적용하며, 영상ㆍ사진 등을 통한 현지조사와 자료수집, 이주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를 통해 이를 매핑(Mapping) 분석법으로 분석한다.

 베를린공대 측은 이번 연구에 이어 4월경 ‘공간의 재형성 과정’이라는 연구 프로젝트를 가지고 다시 한번 독일마을을 방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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