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01:12 (수)
‘버닝썬’ 이문호 영장 재신청 방침
‘버닝썬’ 이문호 영장 재신청 방침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19.03.2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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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개인돈으로 사건 무마 배우 박한별도 참고인 조사
 ‘버닝썬’의 이문호 공동대표가 미성년자 출입사건 무마를 위해 개인 돈을 전직 경찰관에게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마약 혐의를 받는 버닝썬 이문호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과 관련해 보강수사를 거쳐 영장을 다시 신청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20일 “이 공동대표 등을 상대로 자금 출처를 조사했으며 현재까지 조사한 바로는 이 공동대표의 개인 돈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버닝썬의 사내이사였던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ㆍ29)가 미성년자 출입 무마 과정에 개입했는지도 살피고 있다.

 경찰은 이 공동대표와 자금 전달책 이모 씨의 통화에서 ‘승리가 보고 받았다’는 대화가 담긴 녹취록도 확보했다.

 다만 경찰은 “대화 녹취 내용의 앞뒤가 없고 누군가가 보고했다는 내용만 있어서 무엇을 보고했는지는 확인이 어렵다”며 “관련자들을 상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승리가 마약을 투약했다는 관계자 진술을 확보하고 지난 18일 승리를 비공개 소환해 마약 투약 여부를 조사했다. 승리는 마약류 투약 의혹으로 입건된 상태는 아니며 내사 단계라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또 승리 등 연예인들과 윤모 총경의 유착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말레이시아 주재관으로 근무 중인 윤 총경 부인 김모 경정이 귀국해 조사받도록 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다.

 경찰은 FT아일랜드 최종훈(29)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최씨가 김 경정에게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K팝 공연 티켓을 마련해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해 초 윤 총경과 함께 골프를 친 사실이 있다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와 유 대표 부인 배우 박한별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와 관련 박씨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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