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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경남혁신도시 시즌2 준비할 때
젊은 경남혁신도시 시즌2 준비할 때
  • 경남매일
  • 승인 2019.03.2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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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진주혁신도시가 완공된 지 4년도 채 안 돼 인구 2만 명을 돌파했다. 진주혁신도시는 11개 공공기관이 이전해 오는 2030년까지 인구 3만 7천명을 목표로 2015년 말 완공됐다. 불과 4년도 안 돼 가파른 인구 증가세를 보이면서 목표치의 절반을 넘어선 것이다. 20일 경남도에 따르면 진주혁신도시 주민등록인구는 2만 571명으로 2017년 말과 비교해 4천996명 증가했다. 혁신도시 추진 당시 진주의 혁신도시와 마산의 준혁신도시 건설 등 많은 잡음과 우려 속에 출발한 경남혁신도시는 일단은 성공적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령대별로 특히 30대가 전체의 24.3%로 가장 많았다. 진주혁신도시 평균 연령은 37세로 전국 평균 연령 42세보다 훨씬 젊다. 다음으로 0∼9세 19.9%, 40∼49세 17.4%, 20∼29세 11.3% 순으로 나타나 30대 젊은 층의 자녀 세대인 유아층이 두드러졌다. 이처럼 인구가 늘어난 건 정주 여건 개선이 주효했다는 평가이다. 진주혁신도시의 공동주택은 7천697가구로 2017년보다 2천43가구 늘어났다. 분양은 완판 수준이다. 지방세수도 늘어나고 있다. 진주혁신도시에 이주한 11개 공공기관 등에서 낸 지방세는 792억 원으로 지난해 진주시 전체 지방세 4천7억 원의 20%에 달한다. 진주혁신도시가 형성되기 전인 2013년 진주시 지방세수는 2천499억 원에 불과했다.

 현재 혁신도시 조성사업이 시즌2를 향해 가고 있다. 그러나 경남혁신도시는 아직도 열악한 정주 여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각종 편익시설의 입주 현황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이주민들의 불편도 여전하다. 겉보기엔 기반시설 등 골격을 갖춘 듯한 모습이지만 입주민들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병원과 마트ㆍ음식점 등 각종 편의시설은 타 지역 혁신도시에 비해 뒤처지고 있다.

 인근 항공우주산단이 활성화되고 남부내륙철도가 개통되면 진주혁신도시 내 인구 유입은 더욱 가속화할 것은 분명하다. 경남도와 진주시 그리고 혁신도시 입주기관 등은 ‘혁신도시 시즌2’ 준비에 한치의 빈틈을 보여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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