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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결한 거리ㆍ하천’ 창원시 청소행정 돋보여
‘청결한 거리ㆍ하천’ 창원시 청소행정 돋보여
  • 경남매일
  • 승인 2019.03.2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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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환경정화의 제1과제는 청결이다. 긴 겨울을 지나 봄철 해빙기를 맞아 도시 곳곳에 미처 치우지 못해 적체된 쓰레기나 오염물질은 전염병 발생의 근원이 된다. 파리 모기의 서식지로서 시민보건위생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시가지 가로망은 눈에 잘 띄기 때문에 어느 도시나 대개 청소상태가 양호하다. 그러나 도시 뒷골목의 후미진 곳이나 소하천 변은 시민들이 무단 투기한 쓰레기와 고장 나서 못쓰게 된 가전제품, 부서진 가구들이 방치돼 있기 마련이다. 창원의 시가지를 차로 드라이브하거나 가로수 길과 하천 고수부지를 산책해 보면 그런 적치물은 구경하기 힘들 정도로 잘 정비돼 있다. 창원의 가로망은 계획도시답게 전국 어느 도시에 견주어도 자랑할 만한 명물이다. 사시사철 변화하는 도심 가로수 거리의 풍경은 창원을 찾는 외지인들을 감탄하게 한다. 이제 산수유를 필두로 개나리와 벚꽃의 향연이 펼쳐질 것이며, 계절의 여왕 오월이 되면 가음정 장미파크에는 아름다운 장미꽃이 시민들을 반갑게 맞이할 것이다.

 이처럼 사통팔달 시원하게 뚫린 가로망과 함께 단독주택지의 도로변도 쓰레기를 구경하기조차 힘들 정도로 청소상태가 양호하다. 시청 소속 환경미화원과 공공일자리 청소원들이 수고한 덕분이라 생각해 감사드리고 싶다. 사실 청소행정은 좋은 소리 듣기 힘든 부서의 일이다. 버리는 사람과 청소하는 사람의 숨바꼭질이 계속되기 때문에 해도 해도 끝이 없다. 요즘 해외여행 자유화가 돼 외국을 나가 보면 싱가포르를 제외하고는 거리 청소상태가 별로라고 다들 말한다. 청소행정의 표본이라는 일본의 도시도 우리보다 청결상태가 좋지 못하다. 근래 창원의 주택지 주변과 하천변의 청소상태가 너무 좋아 나들이할 때면 참 기분이 좋다. 누가 온다고, 무슨 국제적인 행사를 한다고 대청소하는 법석을 떨기보다는, 평소에 꾸준히 도시환경 정비에 신경을 써야 그 도시를 찾는 사람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 숨은 곳에서 묵묵히 자기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환경미화원들과 청소담당 부서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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