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22:31 (금)
창원성산 단일화 원론 `동의`ㆍ 각론 `공방`
창원성산 단일화 원론 `동의`ㆍ 각론 `공방`
  • 강보금 기자
  • 승인 2019.03.18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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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ㆍ민중당 선대본부 "문 열려 있다"… 의견차 커 민중당 "정의당 책임져야"
더불어민주당(왼쪽)이 18일 오전 통영시 도남동 옛 신아SB 조선소에서 열린 통영ㆍ고성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통영시 북신동 4ㆍ3 보궐선거 통영ㆍ고성지역 정점식 후보 사무실에서 기념촬영하는 자유한국당 최고위원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왼쪽)이 18일 오전 통영시 도남동 옛 신아SB 조선소에서 열린 통영ㆍ고성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통영시 북신동 4ㆍ3 보궐선거 통영ㆍ고성지역 정점식 후보 사무실에서 기념촬영하는 자유한국당 최고위원들. 연합뉴스

 고(故) 노회찬 국회의원의 지역구였던 창원성산이 단일화 문제로 연일 뜨거운 공방이 펼쳐지고 있다.

 범진보 진영인 민주ㆍ정의ㆍ민중당과 범보수 진영인 한국ㆍ바른미래ㆍ대한애국당, 그리고 무소속 후보가 지난 14, 15일 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에 뛰어들었다.

 특히 범진보 진영인 세 당은 `진보정치 1번지`인 창원성산 구역을 자유한국당에 넘겨줄 수 없다며 단일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의견충돌만 더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 앞서 정의당과 민중당은 후보 단일화 방식을 놓고 이견을 보였다. 경남진보원탁회의 중재로 지난 15일까지 합의를 보라고 했지만 결국 합의하지 못했다. 또 민주당이 3자 원샷 단일화를 제안하며 정의당은 동의했지만 민중당의 거부로 민주당ㆍ정의당 간의 양자단일화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18일 정의당 여영국 후보 선거대책본부와 민중당 손석형 선거대책본부는 시간의 격차를 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단일화의 입장을 밝혔다.

 정의당과 민중당 선대본은 "단일화의 문은 항상 열어놓고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의견의 차이가 좁혀 질지는 무리수이다.

 정의당 여영국 측은 "민중당과 협상은 중단됐다. 그러나 단일화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 더는 협상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민주당과는 오는 25일까지 단일화 하기로 하고, 실무협상을 진행 중이다. 실무협상에 대해서는 협상이 완료될 때까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손석형 후보 측인 석영철 민중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정의당과 여영국 후보에게 마지막으로 호소한다"며 "민주당과의 협상을 중단하고, 진보후보 단일화 협상장으로 돌아와 달라"고 말했다.

 그는 "정의당 여영국 후보 측은 경남진보원탁회의 권고 시한인 지난 15일 소집된 회의에 끝끝내 참석하지 않았다"며 "정의당이 사실상 진보단일화를 거부하고 파탄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남진보원탁회의도 망치고, 민주노총도 분열시킨 정의당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 손 후보 측은 민주당의 권민호 후보를 향해 "권민호 후보가 어떤 사람인가. 이명박, 박근혜 시절 여당이었던 자유한국당(전 새누리당) 소속의 거제시장이었고, 거제시민사회단체로부터 부정부패와 적폐의 장본인이라는 논란 한 가운데 있는 사람이다"라며 권 후보를 저격했다.

 창원성산구는 과거 총선에서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로 큰 승리를 거둔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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