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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산불 절반은 봄철 집중 ‘주의를’
도내 산불 절반은 봄철 집중 ‘주의를’
  • 김용락 기자
  • 승인 2019.03.1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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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산불취약지도 발간 27년 기록 분석…2~4월 집중 도내 1천36건ㆍ실화 44%
 27년간 산불 데이터 분석 결과, 경남에 발생한 1천36건의 산불 중 2~4월 동안 600여 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1991년부터 2017년까지 27년간 1만 1천643건의 산불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전국 지자체별 산불취약지도를 작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경남도는 27년간 총 1천36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이는 1천900건을 기록한 경북과 강원, 경기, 전남에 이어 5번째로 높은 수치다.

 월 단위로 보면 2월부터 4월까지 산불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은 27년간 2월 203건, 3월 190건, 4월 191건 등 3달간 총 584건(56%)의 산불이 발생했다.

 산불은 대부분 입산자 실화와 논ㆍ밭두렁 소각 등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입산자 실화(458건, 44%)는 창원, 김해 등 대도시에서 주로 발생했다.

 군 단위 지자체는 논ㆍ밭두렁 소각(193건, 18%)이 주 원인으로 지목됐다.

 경남소방본부는 오는 5월까지 봄철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산불화재를 포함한 분야별 사전 안전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산불취약지도는 지역 별로 산불발생밀도, 침엽수림과의 거리, 인구밀도, 최근 발생 가중, 재해약자시설의 분포 등을 이용해 A, B, C, D 4단계로 산불 취약위험지수를 산출했다.

 때문에 산불감시원 효율적 배치, 산불조심기간 입산통제구역 지정 등에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산불 취약지도는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누리집(www.nifos.go.kr)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국립산림과학원 도서관(know.nifos.go.kr/book)에서 발간자료를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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