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5:42 (금)
전화금융사기 막아 군민 소중한 재산 지켰죠
전화금융사기 막아 군민 소중한 재산 지켰죠
  • 이우진 기자
  • 승인 2019.03.18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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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북부농협 성혜민 과장대리 대출 용도 공인인증서 발급 막아 거창경찰서장 감사장 전달식
보이스피싱을 막아 거창경찰서장의 감사장을 수상받은 거창북부농협 성혜민 과장대리(왼쪽 두 번째)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보이스피싱을 막아 거창경찰서장의 감사장을 수상받은 거창북부농협 성혜민 과장대리(왼쪽 두 번째)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거창 북부농협(조합장 신화범)은 북부농협 본점에서 김인규 거창경찰서장, 최병철 농협거창군지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직원의 전화금융사기 예방으로 거창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전달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2일 오전 10시 20분경 북부농협 본점을 방문한 A씨가 대출을 목적으로 인터넷뱅킹 공인인증서발급을 요청했고, A씨를 상담하던 직원 성혜민 과장대리는 이를 이상하게 여겨 대출 시에는 공인인증서가 필요하지 않다고 안내하며 위험하니 대출용도로의 인증서발급을 하지 말 것을 권했다.

 A씨는 알겠다고 하며 돌아갔으나 점심시간에 문의전화를 하는 등 지속적인 발급요청을 했고, 이후 오후 3시경 재방문해 휴대폰에 인증서를 보관하면 안전하고 비밀번호를 타인에게 가르쳐 주지도 않는다며 절대 대출사기가 아니니 공인인증서를 발급해달라고 했다.

 계속된 직원의 설명에도 본인의 주장만 펼치는 상황이 지속돼 관할치안센터에 관련사항을 신고했고, 경찰관이 출동해 A씨와 대화를 통해 확인한 결과 이미 통장사본과 주민등록등본 등 개인정보가 일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만약 공인인증서가 발급됐으면 금융사기피해는 물론 통장번호의 유출로 대포통장으로 인한 추가피해도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장시간에 걸친 대화와 설득 끝에 대출사기임을 이해시키고 유출된 통장을 해지해 사기피해를 예방했다.

 신화범 조합장은 “앞으로도 금융기관과 경찰이 긴밀한 협업을 통해 보이스피싱 등으로 인한 전화금융사기를 예방하고,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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