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22:50 (금)
[인터뷰] 최효석 재경경남도민회장
[인터뷰] 최효석 재경경남도민회장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19.03.17 2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류하고 화합하는 도민회 만들 것”
최효석 재경경남도민회장은 “회원 개개인의 발전을 위하는 도민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효석 재경경남도민회장은 “회원 개개인의 발전을 위하는 도민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8개 시ㆍ군 향우 교류 이어가기 위해 동우회 활성ㆍ고향 탐방 등 구상 중

올 신년교례회 남명학사 격려금 지원 후배 양성ㆍ회원 복지 제도 발굴 바라

 전국 각지에는 향우회가 존재한다. 도심 형성이 급격하게 이뤄진 수도권 지역의 도시에는 각 지역의 향우회가 생기게 되는데 경남도민회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타향살이를 하며 겪는 서러움과 고난을 이기기 위해 향우회를 결성했고, 그 결속력은 단단했다. 경남도민회는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방면에서 경남 출신들이 대한민국 역사의 주역으로 당당히 주역으로 역할을 해오고 있다. 도민회는 20개 시ㆍ군 향우회와 더불어 산하에 고문, 부회장, 자문위원, 이사 등 400여 명의 임원과 동우회, 경사회 등 친목 단체로 구성돼 있다. 그 중심에는 지난해 10월 제10대 재경경남도민회장으로 선출된 최효석 회장이 있었다.

 ◇향우회 기반 다지기

 최 회장은 “재경경남도민회는 오랜시간 명맥을 이어온 전통이 있다”며 “진정성과 소통을 앞세워 고향이란 큰 틀에서 사랑과 관용으로 도우면서 함께 사는 도민회를 이끌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임인 박연환 전 도민회장의 간곡한 부탁으로 회장직을 수락한 뒤, 남명학사 서울관이 있는 자곡동으로 사무실을 이전하고 흩어졌던 간부급 인사들을 찾아가 교류의 물꼬를 트기 시작했다.

 최 회장은 “작은 철학까지 공유하면서 봉사개념으로 도민회를 이끌고 있다. 어루만져 주는 도민회, 출세의 도구가 아닌 사랑의 집단이 요구되는 도민회가 되도록 하겠다”며 “너무 서두르지 않고 문을 열어 놓고 고향의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고 새로운 도민들도 찾아내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교류 늘리기

 18개 시ㆍ군 향우들이 더욱 편하게 찾아올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시급하단다.

 최 회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도민회로 만들고 싶다”면서 “회원들의 애향심 고취와 통합심을 확립하는게 우선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경남도와 시ㆍ군의 발전도 아끼지 않는다.

 그는 “도민회의 발전은 물론이고 무엇보다 회원 개개인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며 “아직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을 이끄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최근 창립발기인들이 주축인 동우회와 시ㆍ군 사무국장들과 교류를 늘이고 있다.

 ◇계획하고 있는 것들

 도민회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남몰래 봉사활동을 많이 준비했다. 고향 경남에서 거행되는 식목행사와 도민체전 등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고 경남도와의 소통과 화합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 회원들의 참여의식 고취를 위한 각종 동우회 활성화와 많은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걷기대회 참여, 고향 문화 탐방 등 의미 있는 행사를 구상 중에 있다.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회원들과 함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가장 추진하고 싶은 구상에 대해 “올해 신년교례회에서 남명학사 400명 학생들에게 애향심 함양을 위해 격려금을 지원하는 관례를 마련해 향후 후배 양성과 회원들간 복지를 위한 더 좋은 제도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최효석 회장은 누구

 정우개발(주), 정우건설(주), 정우종합건설(주), (주)제이에드 회장인 최 회장은 건설회사를 40여간 운영해온 알짜 중견기업 CEO다. 경영 철학은 ‘신뢰’이다. 당장 눈앞의 이익보다는 신뢰를 바탕으로 모든 거래의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회의 회장으로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인터뷰를 진행하며 느낀 점은 최 회장이 매우 합리적인 사람이라는 것이었다. 기업운영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말할 때는 아주 면밀한 전문성과 분석력을 보였다.

 그러나 도민회 운영을 이야기할 때 기업가의 면모보다는 넉넉한 미소와 느긋한 품성을 보여줬으며 여유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