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9:27 (금)
진달래꽃
진달래꽃
  • 고안나
  • 승인 2019.03.17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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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안나
고안나

누구도 내 야성의 소리 듣지 못하리

아이 살처럼 향기롭고

여인의 옷자락처럼 나긋나긋하지

손에 쥔 시간은 짧아

하룻밤에 오리 또 오리

구불구불 산길 오르며

팔 풀지 않는 산자락 껴안지

얼굴 붉히지 않아도

내 앉은 자리 온통 핏빛

그렇다고 몽상가는 아니지

그냥 한 아름 얼싸안고

아리랑 고개 잘도 넘고 싶은 바람이지

평설

 마치 진달래 꽃순의 섬세함을 보듯 아련한 추억이 잠긴다. 시는 진심에서 우러나옴으로써 자연의 멋을 일깨운다. <안태봉 시인>

시인약력

ㆍ고성 출생

ㆍ부산시인 등단

ㆍ시낭송가로 활동(작가와문학 편집위원ㆍ청암문학 부산지부장)

ㆍ시집 ‘양파의 눈물’

ㆍ2017 중국도라지 문학상

ㆍ2018 한중예술교류 공헌상

ㆍ2018 한국을 빛낸 한국인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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