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용 식물도감’은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주변에 자라고 있는 55가지 약용 식물을 소개한 책이다.
책은 주변 산과 습지 등지에 분포하는 약용식물에 대해 사진과 학명, 분류군, 약용 부위 등을 자세히 설명한다. 이를 통해 일반인들도 주변에서 자생하는 식물들의 이름을 쉽게 알 수 있다.
책에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팔꽃, 매실나무, 흰민들레 등부터 쇠비름, 약모밀 등 낯선 식물도 다루고 있다.
특히, 전체모습, 잎, 꽃, 줄기, 열매 등을 자세하게 촬영한 사진은 식물을 모르는 일반인도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은 학문적 가치도 뛰어나다. 저자인 김정훈 교수는 수록된 약용식물마다 한국, 중국, 북한, 일본의 약전에 기록된 학명을 병기하고 분류체계를 정리해 각 약용식물의 현재 분류체계와 학명에 대한 비교가 용이하도록 했다.
이러한 깊이를 담은 이 책의 주된 목적은 한의학도들이 주변의 약용식물을 인지하고 약용식물의 형태적 특징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김정훈 교수는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약물의학부에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김정훈 지음 부산대학교출판부241쪽. 1만 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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