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7 01:01 (수)
인터넷 클릭 몇 번 ‘마약 내 손에’
인터넷 클릭 몇 번 ‘마약 내 손에’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19.03.1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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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대 마약사범 104명, 김 의원 노출 예방에 집중
 최근 불거진 버닝썬 사건을 계기로 마약범죄에 관한 국민적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10대 마약범죄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자유한국당 김도읍 의원(부산 북구ㆍ강서구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마약사범 검거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대 마약사범이 104명으로 전년 대비 50.72%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7년 전체 마약사범 8천887명에서 지난해 8천107명으로 8.78% 감소한 것과 대조를 보인다.

 연도별 10대 마약사범 검거현황은 2014년 75명, 2015년 94명, 2016년 81명, 2017년 69명, 2018년 104명으로 2015년 이후 감소하던 10대 마약범죄가 지난해부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김 의원은 “10대 마약범죄가 급증하는 이유는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을 비롯한 마약류 정보를 쉽게 얻고 마약 접근도 용이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6월 12일 창원시 의창구 A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B 학생(17)은 향정신성의약품을 인터넷에서 쉽게 사들여 이를 투약한 사실이 적발돼 경찰에 붙잡혔다.

 김 의원은 학교에서 청소년 마약 예방 교육을 의무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학교보건법을 개정해 발의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검찰, 경찰, 교육부, 식약처 등 관계기관을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해 청소년이 마약에 노출되는 것을 예방하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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