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23:22 (금)
김해공항 수하물 노조 파업 장기화
김해공항 수하물 노조 파업 장기화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9.03.12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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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직고용 등 요구 사 측 “과도한 요구 난항”
 김해공항 항공사를 대상으로 기내 청소와 수화물 운반을 대행하는 선정인터내셔날 노조 파업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다.

 12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선정인터내셔날 노조가 대한항공 직고용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3일부터 파업을 지속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부산 북부고용노동부 중재로 단체 교섭 재협상이 진행됐지만 양측은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이날 노조는 60세 정년 후 촉탁 계약이 되지 않는 노조원에 대해 노조 대표 2명이 참석하는 위원회를 열어 재심사 후 구제, 급여 25만 원 인상, 목표 달성 여부와 관계없이 안전장려금 무조건 지급 등을 요구했다.

 이에 사 측은 정년 후 필요에 따라 건강하고 성실한 직원을 대상으로 촉탁 계약, 노조의 의견을 반영한 평가기준서도 도입, 급여 18만 원 인상, 월별 안전목표 달성시 안전장려금 3만 원 지급 등을 제안했지만 노조 측 거부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상황이 이러자 사 측은 노조 측의 과도한 요구로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주장 중이다.

 사 측은 “파업 20~30분 전에 공문으로 통보하는 노조의 게릴라식 파업으로 오늘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노조를 주도하는 직원들은 본부장보다 많은 급여를 받고 있다”며 “재심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것은 회사 고유 권한인 경영권과 인사권에 개입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노조 측은 지난달 27일 부산 중구 대한항공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 측이 지난해 10월부터 이뤄진 협상에서 단 한 차례도 성실히 임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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