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 4년 차를 맞은 김해시 셉테드 안심골목길 조성사업이 범죄 예방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인 셉테드(CPTED,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는 범죄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고 범죄 불안감을 감소시키기 위해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 널리 활용하고 있는 물리적 환경디자인이다.
시는 2016년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기본계획 수립과 이듬해 범죄예방 도시디자인 조례 시행으로 2016년 무계동 광석마을, 2017년 진영 동구1구, 중구2구, 2018년 동상동 동광초등학교 후문 일원에 차례로 이 기법을 도입했다.
셉테드 도입 후 이들 대상지의 5대 강력범죄 평균 발생 건수를 살펴본 결과 범죄 발생률이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지역 범죄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이 사업을 한 동상동의 경우 범죄 발생이 많은 시간대인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4시 사이 범죄 발생건수가 사업 전후 6개월을 비교했을 때 각각 10건에서 6건으로 4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민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사업 시행 후 시청 도시디자인과에서 진행한 주민 만족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주민 대부분이 범죄에 대한 두려움이 감소했고 범죄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답했다.
이 사업은 영역성 강화와 접근 통제를 위한 노후 보안등 LED 교체, CCTV, 비상벨, 반사경, 종합안내판 추가 설치 등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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