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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생명기업ㆍ중기 지원 사업 추진 `활발`
의생명기업ㆍ중기 지원 사업 추진 `활발`
  • 김세완 기자
  • 승인 2019.03.12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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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산업진흥의생명융합재단 10년

 김해산업진흥의생명융합재단(이사장 허성곤, 원장 윤정원, 이하 재단)은 지난 2005년 지역혁신산업 기반구축사업 선정을 시작으로 2008년 김해의생명센터가 개관, 2012년 첨단의생명테크노타운 개관으로 이어졌다. 이후 중소기업 지원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와 통합하면서 2017년 본격적으로 출범했다. 재단은 지난 10년간 김해시 의생명산업의 발전과 지역 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에 재단이 이뤄낸 주요성과를 되짚어 봤다.

2017년 의생명센터ㆍ중기비즈니스센터 통합 출범
신규 창업ㆍ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기여… 혁신 앞장

지난 2008년 개관한 김해의생명센터 전경.
지난 2008년 개관한 김해의생명센터 전경.

 ◇의생명센터

 우선 지난 2008년 개관한 김해의생명센터는 현재까지 총 60건의 국책과제를 수주했다. △항노화 정밀의료기기 업종전환 지원사업 △의생명산업 국내ㆍ외 마케팅 지원사업 △지역 클러스터-병원 연계 창업 인큐베이팅 지원사업 △전자빔을 이용한 나노 제품 고급화 지원사업 △지능형 기계 기반 메디컬디바이스 융복합 실용화 사업 등이 있다. 이를 통해 확보한 총사업비 금액만 885억 원에 이른다. 올해는 사업비 기준 112억 원 규모의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의생명센터는 국책사업 중 의료산업 기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인프라 사업 다음으로 `기업지원사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에 수혜기업 지원현황을 분석해 봤더니 총 183개 기업을 대상으로 363건, 68억 원 규모의 직접지원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83개 기업의 매출액 및 고용은 지원연도 기준 매출액 증감률 15%, 고용의 증감률은 11%로 나타났다.

 또한 재단 개소 이후 입주기업 및 회원사 기업체들의 매출 추이를 조사한 결과 지난 2017년의 매출액은 1천6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6.7%가 상승했고 2008년 대비 270%나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체 성과로는 `2010~2011년 전국 특화센터 경영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고 `세계 일류상품 생산기업 배출`, `연구시설 장비 운영관리 전국 1위 기관 선정`, `연구시설장비 유공 2년 연속 장관 표창 수상` 등이 있다.

 이뿐만 아니라 △(주)한국SGS △(주)영케메칼 △소프트앤바이오(주) △나우비젼(주) △신세기메디텍 등 총 47개의 지역 외 기업을 김해시로 유치하는 실적도 거뒀다. 현재 경남지역에 위치한 의생명기업 68개사 중 35개사가 김해 의생명센터에 입주해 있다.

 의생명센터는 지금까지는 성장하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활성화 및 고도화`로 진입하는 단계가 될 것이라 밝혔다.

 활성화 단계로는 2019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김해-하버드 바이오 이미징 센터 개소 △인공지능 기반 의료영상 빅데이터센터 구축 △정밀의료 나노융합 산업화 지원센터 구축 △지역 클러스터-병원 연계 창업 인큐베이팅 사업 △제약회사 및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보유기업 유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오는 2023년부터는 △의생명융합산업 클러스터 구축 △디지털헬스케어 산업밸리 조성 △시장선도 지역스타기업 5개사 육성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와 계획을 토대로 재단은 오는 2022년까지 의생명산업을 기계ㆍ금속, 자동차ㆍ선박 등에 이어 `김해시 7대 산업`에 진입시킬 예정이다. △원주의료기기테크노벨리 △대구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와 함께 `의생명클러스터 4대 거점도시`로의 도약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오는 2025년까지 기업체 수 150개, 연 매출 3천500억 원, 2천300명의 고용을 이끌어 내는 등 김해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윤정원 김해산업진흥의생명융합재단 원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경남테크노파크 기계ㆍ소재부품센터를 방문했다.
윤정원 김해산업진흥의생명융합재단 원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경남테크노파크 기계ㆍ소재부품센터를 방문했다.

 ◇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

 뒤이어 지난 2015년 개관한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의 지원사업 규모를 분석해 본 결과 2016년 1억 2천600만 원이었던 사업예산이 2018년 13억 9천800만 원으로 증가했고 지원 사업수도 10건에서 24건으로 늘어났다. 여기에다 지원 업체 수는 307개에서 799개로 커졌다. 지원 업체들은 지원 전과 대비해 매출액이 9.3%나 증대했다.

 기업 민원처리 부분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 2016년 91건이었던 기업 민원처리 접수가 2017년에는 131건, 2018년에는 141건으로 점점 증가하는 수치를 보였다. 비즈니스센터는 이 중 2건을 제외한 총 361건의 민원을 처리했다.

 또 신규창업, 일자리 창출, 각종 애로사항 해결 등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현재 비즈니스센터는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1인 창조기업지원센터와 중장년기술창업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2년 동안 39개사가 신규창업을 했고 50개의 일자리(창업자 포함)를 창출했다.

 이뿐만 아니라 청춘 푸드트럭 창업지원 사업을 통해 10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기도 했다. 해당 사업은 청년 실업난 해소를 위해 경남도와 김해시가 기획해 국비를 확보, 운영하는 사업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 11년(2008~2018년) 동안 경남의 창업기업 신설법인 연평균 증가율이 전국 최하위인 17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기준 전국 대비 비중도 3.8%로 서울(32.5%)과 경기(25.2%)에 비해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이와 비교했을 때 김해시의 신규창업 및 고용 창출 수치는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로 풀이된다.

 또 비즈니스센터는 수출기업의 최대 애로사항인 바이어 발굴을 지원하고자 세계 69개국 1천만 바이어 정보를 보유한 Kompass DB를 활용해 해외바이어 정보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을 72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실행해 진성바이어 20여 개사를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통해 참가기업과 바이어의 매칭률을 높이고자 김해시 주력 수출품목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모집하고 이들의 잠재바이어를 검색해 초청했으며 코트라 무역관과 긴밀히 협력했다. 그 결과 전년 대비 상담 수가 44% 증가했고 수출상담회 당일 MOU 4건 체결이라는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국내마케팅 지원사업으로는 △공영홈쇼핑 판로개척 지원사업 △제품 상용화 단기 패키지 지원사업 △기업 맞춤형 국내 전시회 참가 지원사업 등을 실시했다.

 홈쇼핑에 적합한 김해시 소비재 기업 4개사에 총 4천200만 원을 지원해 1만 7천여 세트 판매 및 5억여 원의 매출을 거뒀다.

 기술을 개발해도 자금 부족으로 제품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6개사를 대상으로 시제품 제작, 인증 및 시험료, 디자인 및 마케팅을 지원하는 `제품 상용화 단기 패키지 사업`도 진행했다. 이 사업을 통해 향후 출시될 신제품으로 지적재산 5건, 신규고용 12명, 19억 원의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

 비즈니스센터 이용실적은 어떨까? 106건이었던 이용실적이 지난 2017년에는 141건, 2018년에는 159건으로 증가했고 대관 수입은 1억 원을 달성했다. 연간 방문객도 1만 명에서 2만 3천명, 지난해에는 3만 명을 돌파했다.

 비즈니스센터는 `일자리 경제도시 구현에 중추적 역할 수행`을 비전으로 △김해기업정보시스템 구축, 운영 및 활용(종업원 기준 10인 이상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정보, 재무정보, 산업정보의 축적 및 관리) △체계적 신사업 발굴과 시행(맞춤형 기업지원사업보강을 통한 효과적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 △기업 규모ㆍ역량별 TWO Track 지원까지 총 3가지 전략 방향을 세웠다.

 또한 `동남권 창업ㆍ창직 벤처밸리` 조성을 위해 6대 분야(△창업펀드 △보육공간 △기업유치 △창작활동 △창업교육 △학관협력)로 창업정책 로드맵을 분류해 추진할 계획이다.

 실행방안으로는 `김해시 자체 창업 투자 전용 펀드 조성`, `아파트형공장 설립`, `4차산업혁명 관련 유명기술창업기업 유치`, `김해창업카페 내 메이커 팩토리 구축ㆍ운영`, `청소년 창업스쿨 운영`, `창업기업가 센터 설립`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정원 원장은 "현재 재단은 의생명센터와 비즈니스센터를 필두로 지역기업 성장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김해시 의료산업 및 중소기업의 발전을 위한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지역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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