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23:56 (금)
잠 귀신
잠 귀신
  • 김미정
  • 승인 2019.03.12 2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미정
김미정

이번 시험은 잘 봐야지

마음 다잡고

책상 앞에 앉았는데

자장가 소리가 들려온다.

어디서 나타났을까?

어느새 눈꺼풀 끌어 내리고

마녀가 마법을 외운다.

반갑지?

내 머리는 끄덕끄덕

맛있지?

내 입은 오물오물

기본은 해야지?

드르렁 드르렁

똑똑!

“과일 먹고 하렴.”

엄마 목소리에

벌떡 일어나니

잠 귀신 온데간데없다.

잠 귀신한테 또 당했다.

시인약력

ㆍ2017년 ‘아동문학세상’ 동시부문 당선

ㆍ설아문학 회원

ㆍ김해문협 회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