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험은 잘 봐야지
마음 다잡고
책상 앞에 앉았는데
자장가 소리가 들려온다.
어디서 나타났을까?
어느새 눈꺼풀 끌어 내리고
마녀가 마법을 외운다.
반갑지?
내 머리는 끄덕끄덕
맛있지?
내 입은 오물오물
기본은 해야지?
드르렁 드르렁
똑똑!
“과일 먹고 하렴.”
엄마 목소리에
벌떡 일어나니
잠 귀신 온데간데없다.
잠 귀신한테 또 당했다.
시인약력
ㆍ2017년 ‘아동문학세상’ 동시부문 당선
ㆍ설아문학 회원
ㆍ김해문협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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