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 보전 위해 범국민운동 필요
토양 보전 위해 범국민운동 필요
  • 노동호
  • 승인 2019.03.1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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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호 하동문화원장
노동호 하동문화원장

 지구촌 전체가 급속히 진행되는 지구온난화로 인류의 생태계가 파괴되는 몸살을 앓고 있지만 아직은 그 위험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데 대한 경고의 메시지가 나오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지구물리학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가 단순히 남극과 북극의 빙하를 녹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지구회복 탄력성을 악화시켜 최악의 상황으로 몰고 가는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금세기 말이 되면 지금보다 지구의 평균 기온이 5도 이상까지 오를 수 있어 지구 생태시스템이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게 될 것으로 예측하며 이런 재앙의 위험을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의 이웃 일본은 41도를 넘나드는 기록적 폭염에 시달려야 했으며 미국 서부지역은 50도를 넘어섰고 유럽의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47도까지 오르는 등 그야말로 지구촌이 펄펄 끓고 있어 세계가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런 재앙의 위험을 대비하기 위해 지난해 파리기후협약에서 세계 정상들이 지구 온도 2도 상승 억제를 약속했다.

 그러나 그 2도라는 기준은 과학적 측면에서 보면 인류가 이뤄놓은 문명의 붕괴를 막을 수 있는 마지노선이라고 강조한 지구물리학 전문가들의 경고이어서 걱정스러운 만큼 세계의 모든 나라들이 힘을 모으고 지켜내야 할 절체절명의 과제가 아닌가 한다.

 그리고 인류생존의 터전인 토양생태계도 훼손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어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경고와 함께 지난 2014년부터 매년 12월 5일을 `세계 토양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토양의 소중함과 보존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2015년부터 매년 3월 11일을 법정기념일 `흙의 날`로 지정해 다양한 대책과 함께 기념행사를 해오고 있으나 아직은 선언적 의미에 그치고 있는듯해 아쉬움이 크다.

 인류생존의 소중한 자원인 토양은 생물의 생산, 배양, 분해, 정화기능은 물론 산업원료의 공급 등 다양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생태계의 필수물질인 것이다. 그러나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급속한 도시화와 산업화 그리고 지속 불가능한 무분별한 개발 등으로 토양을 심각하게 훼손시키고 있어 유엔 식량 농업기구는 토양 훼손은 물론 식량 생산과 연결된 문제로 토양 훼손이 지금같이 계속될 경우 오는 2050년에는 전 세계 1인당 경작 가능지가 1960년 대비 1/4수준으로 줄어들게 될 것으로 예측하면서 경작지 감소와 토양의 질적 저하는 생태계를 교란시켜 작물의 품질 저하는 물론 수확량 감소로 이어져 엄청난 식량난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런 지구물리학 전문가들을 비롯한 유엔식량농업기구의 전망과 경고를 흘려들으면 우리의 미래 세대에게 엄청난 재앙의 부담을 물려주게 될 것이라는 절박함을 제대로 인식해 대비해 나가는 데 지혜를 모아갔으면 한다. 그리고 이렇듯 절박한 지구환경 문제를 환경 관련 부처나 환경보호단체의 역할에만 의존해서는 기대하는 성과를 나타내는 데 한계가 있으므로 한강의 기적을 이룬 `새마을운동`처럼 범국민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가는 것을 적극 검토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이렇듯 인류생존과 관련된 지구 환경문제가 어느 한 도시만의 문제도 아니고 지구촌 전체에 미치는 심각한 문제인데도 당장 눈앞에 보이는 손익과 지역이기주의에 막혀 미래를 향해 나아가지 못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미래에 재앙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는 것을 깊이 인식해 나만이가 아닌 우리라는 함께하는 문화가 생활 속에 녹아내릴 수 있도록 하는 원년이 됐으면 한다.

 아울러 `흙의 날` 3월 11일이 던지는 의미와 우리 모두의 실천과제가 우리의 가슴속에서 잊혀지지 않도록 하는데도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우리 모두가 전력을 다했으면 한다. 미래세대에 좋은 환경을 물려주는 것이 우리 모두의 의무이자 책임이라는 인식하에 흙의 날 지정 의미를 살려 시기를 일실하지 않도록 하나하나 대비해 가는 실천적 분위기가 확산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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