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4:17 (금)
창원 난포해역 패류독소 기준치 초과
창원 난포해역 패류독소 기준치 초과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9.03.10 2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일부로 패류채취 금지 수온 상승 검출 시기 빨라져 경남도ㆍ창원시 안전관리 강화

 경남도는 국립수산과학원의 패류독소 조사 결과,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난포해역의 패류독소가 올해 처음 기준치(82㎍/100g 이하)를 초과함에 따라 해당해역에 대해 8일부로 패류채취 금지명령 조치를 했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수온 상승으로 패류독소 함량이 증가하고 발생해역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남도는 패류독소 검출단계부터 시군과 관계기관에 대책상황실을 설치했다.

 이어 패류독소 진행상황을 어업인 및 관련기관에 즉시 전파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패류독소 조사지점을 51개소에서 56개소로 세분화하고 조사빈도도 기준치 초과 전 주 2회로 늘린다.

 또 분석결과를 채취 어업인이 알 수 있도록 공유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생산단계에서부터 패류독소 관리를 강화한다.

 관광객 및 낚시객이 많은 주요지역에 대해서는 전광판 및 입간판, 현수막 등을 설치해 발생상황을 상시 안내하고, 주말과 휴일에는 비상근무조를 편성해 자연산 홍합 등을 채취ㆍ섭취하는 일이 없도록 전단지 배포 등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 2월 말, 봄철 수온 상승을 대비해 국민의 건강보호와 생산어업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패류독소 피해 최소화 대책’을 수립하고, 시군 및 관계기관에 사전 통보하기도 했다.

 홍득호 경남도 해양수산과장은 “수온 상승으로 패류독소 발생해역이 점차 확대되고 독소함량 수치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경남도는 앞으로도 해역관리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패류독소는 냉동ㆍ냉장하거나 가열하더라도 독소가 파괴되지 않는다”면서 “패류독소 기준치 초과 검출 시에는 행락객 및 낚시객들이 금지해역에서 채취한 패류를 섭취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창원시도 최근 기후변화로 봄철 수산물 패류독소 검출 시기가 빨라졌다고 보고, 육ㆍ해상 패류독소 상황관리 대책반을 구성해 수산물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