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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김해 비음산터널 추진 또 도마에
창원~김해 비음산터널 추진 또 도마에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9.03.07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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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임시회 본회의 도정질의

박 권한대행 “종합발전 기본계획 올 6월 말까지 수립”
도 건설본부장 “경남 발전을 위해 상생 방향 적극 중재”

 7일 열린 경남도의회 제361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제2신항 발전ㆍ관리 계획, 광역도로망과 비음산터널 개통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농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하용 의원(더불어민주당ㆍ창원14)은 신항 활성화 마스터 플랜과 실행 계획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그동안 부산시는 항만을 기반으로 도시계획을 수립하고, 항만과 관련된 고부가 가치를 집적화하려고 노력을 했지만, 경남도는 항만 시설을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하고 활용조차 못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는 창원권과 인근 김해지역을 포함한 신항만 마스트플랜을 마련해야 하며, 현재 진행 중인 웅동1지구와 웅천ㆍ남산지구 등 마스트플랜의 큰 틀에서 재검토와 조정이 이뤄져야 한다”며 도는 신항과 연계된 특화ㆍ첨단산업단지 조성 등 대책은 무엇인지 질의했다.

 이에 대해 박성호 권한대행은 “경남은 부산에 비해 계획 진행상황이 미흡고, 항만 정책도 희생만 하고 실익을 얻지 못했다”며 “항만 물류연구센터 운영으로 부산 중심으로 성장한 항만과 관련 산업을 경남 주도의 항만으로 재편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동북아물류 R&D센터 설치 연구용역으로 신항배후단지와 스마트 물류단지 조성, 경남 물류산업 발전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권한대행은 “도에서는 제2신항 건설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지난 1월 도, 창원시, 도의원, 전문가로 구성된 TF를 구성 운영 중 이다”며 다양한 지역의견 수렴과 자문으로 종합발전 기본계획(안)을 올 6월 말까지 수립, 그 결과를 반영해 ‘항만 배후도시 종합발전 방안 수립 용역’을 하반기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부족한 물류 산업용지에 대해서는 “산업ㆍ물류 개발 가능지역은 진해 소사동 등 4개 지역에 약 131만㎡, 김해 진례지역에 약 577만㎡으로 파악되며, 이외에 제2신항의 규모를 감안한 추가 수요에 대비 동북아 물류 R&D센터 설치 연구용역을 통해서 추가 가용지를 발굴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획행정위원회 소속 신영욱 의원(더불어민주당ㆍ김해1)은 10년이 넘도록 표류하고 있는 김해~창원 간 비음산 터널 개통 대책을 촉구했다.

 신 의원은 “창원은 경남의 수부 도시로 1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한 광역 도로망을 확충해야 한다며, 2010년 경남발전연구원 용역에도 경남도 중장기 수부 도시 광역도로 정비계획 최종보고서에서 1순위 사업으로 비음산터널이 선정된바 있다”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도의 입장과 계획을 물었다.

 이에 대해 신대호 ‘건설본부장’은 “도는 국도 5개년 계획과 ‘경남 도로건설ㆍ관리계획’ 용역 등을 통해 지방도 사업계획을 수립, 시행 중에 있으며, 경남 전체의 균형발전을 고려하고, 창원 1시간대 접근이 가능한 도로망 확충이 가시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본부장은 “비음산 터널은 2006년 대우건설에서 창원시와 김해시 진례면을 연결하는 민자사업을 김해시에 제안 시작됐고, 이후 창원시가 시내 교통체증 등을 이유로 반대, 대우건설은 당초 계획된 창원 토월IC를 사파IC로 변경하는 제안을 도에 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는 비음산 터널이 동부경남의 발전과 창원터널의 교통난 해소 등 도민 편의 증진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하지만, 도와 창원시, 김해시, 그리고 사업제안자와 수차례 협의에도 양 시의 입장 차이로 진전이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신 본부장은 “비음산 터널은 경남의 발전을 위해서 필요한 사업인 만큼 일방적으로 한 지역의 희생을 강요하지 않고 상생하는 방향으로 적극 중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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