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원동면 (주)엠씨 한 달 주문 200만개 수량 맞추려 24시간 가동
연일 미세먼지 공습이 이어지자 양산에 위치한 마스크 제조업체 공장이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다.
양산시 원동면에 위치한 마스크 제조업체인 주식회사 엠씨 직원들은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쉴 틈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공장 관계자 휴대전화는 주문과 문의로 쉴 새 없이 울리고 기계 소리는 공장을 울렸다. 회사 안에 놓인 화이트보드에는 주문 수량이 빼곡히 적혀있다.
내부 공장에는 위생복과 장갑, 마스크를 착용한 직원 30여 명이 복층으로 된 300평 넓이 작업장에서 기계 5대를 동원해 KF80, KF94 등 미세먼지ㆍ황사 방역 마스크를 연신 만들어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직원들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2교대로 작업하며 하루 7만여 개의 마스크를 만든다. 한 달 동안 200만 개가 넘는 수량이다.
쇄도하는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다음 주부터 2개월간은 하루 24시간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최근에는 부족한 인력을 대신해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한다.
이 회사는 원래 기름, 액상 정제 필터 등을 제작한 업체지만 2015년 중증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무렵부터 미세먼지 마스크도 함께 제작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연간 1천300만 장 정도 주문이 들어오는데 3∼4월에는 별도로 300만 장 정도를 더 주문하기 때문에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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