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제14회 경남신문배(제5경주, 국산 3세 암수, 1천400m, 총상금 2.5억 원)가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올해 첫 대상경주로 포문을 연다.
이번 대회는 `국산 3세 최강마 선발 삼관마 시리즈(Triple Crown)` 중 첫 번째 경주인 `KRA컵 마일`을 한 달가량 앞두고 시행돼 숨은 보석들의 실력을 테스트하는 전초전 성격을 띈다. `삼관마 시리즈`는 국산 3세말 중 최우수말을 뽑는 3개의 큰 경주를 지칭한다. 오는 4월 `KRA컵 마일`을 시작으로 5월 `코리안더비`를 거쳐 6월 `농식품부장관배`로 마감된다.
`경남신문배`에서 3위 안에 입상한 말은 삼관마 시리즈의 첫 경주인 `KRA컵 마일` 출전권을 획득하게 된다. 현재 2차 등록으로 출전 의사를 밝힌 도전마는 총 11두. 우승후보 `갑오데이`와 `딥마인드`의 양각구도 속에서 다양한 도전자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우선 4연승 도전에 나선 `갑오데이(수 3세, 한국산, 레이팅52)`의 기세가 무섭다. 지난해 말부터 현재까지 3연승을 달리고 있는 갑오데이는 매 대회를 거듭할수록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데뷔 이후 줄곧 3위 이내로 입상하는 등 팬들 사이에선 믿고 보는 경주마로 각인돼 있다. 다만 초단거리(1천300m) 경주경험만 있어 100m 늘어난 거리부담을 이겨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출전마 중 가장 레이팅이 높은 `딥마인드(암 3세, 한국산, 레이팅53)` 역시 첫 대상경주 타이틀을 거머쥐겠다는 계산이다. 딥마인드는 한국경마 역사상 최단기간 1천승 달성에 빛나는 김영관 조교사가 훈련시킨 말이다.
통산전적 4전 3승으로 승률 75%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암말이라는 점에서 이번 대회 8마리의 수말을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펼쳐보일지 기대된다.
이외에도 데뷔 초 3연승, `김해시장배` 준우승에 빛나는 `영광의 시크릿(수3세, 한국산, 레이팅50)`이 직전 경주에서 타마를 방해해 실격되는 불운을 겪어 최시대와 기수와 절치부심 이번 대회를 준비 중인 `석세스파티(수 3세, 한국산, 레이팅32)` 등이 눈여겨 볼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