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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급’ NC 새 야구장 창원 명소로 뜬다
‘메이저리그급’ NC 새 야구장 창원 명소로 뜬다
  • 강보금 기자
  • 승인 2019.03.07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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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NC파크마산구장’ 18일 개장
오는 18일 개장을 앞둔 NC다이노스 새 홈구장인 ‘창원NC파크마산구장’의 전경. 지난달 28일 3년 동안의 공사를 마치고 준공됐다.
오는 18일 개장을 앞둔 NC다이노스 새 홈구장인 ‘창원NC파크마산구장’의 전경. 지난달 28일 3년 동안의 공사를 마치고 준공됐다.

총 사업비 1천270억 투입 최대 2만2천명 수용 시설
메이저리그 사용 흙 공수 캔터키블루그래스 잔디
프리미엄ㆍ테이블ㆍ파티석 등 다양한 테마로 즐길 수 있어
국내 최초 에스컬레이터 설치 장애인 이동권리 보장 배려

 ‘NC 다이노스 창원을 대표해! 플레이 플레이 다이노스! 딱 소리 나게 날려라 안타, 바람을 가르게 달려 도루, 한방에 역전을 하자 홈런!’

 지난달 28일 준공한 NC다이노스 새 홈구장 ‘창원NC파크마산구장’이 오는 18일 개장한다. 위는 NC다이노스의 공식 응원가다. 응원가가 새로운 홈구장에 울려 퍼질 날이 머지않아 NC파크마산구장을 알아봤다.

 지난 6일 창원NC파크마산구장을 찾았다. 구장에 들어서자 야구팬들의 뜨거운 함성이 들리는 듯 하다. 기존 NC홈구장에 비해 관람석이 필드와 가깝고 규모 또한 2배가 커져, 어느 방향에 서 있어도 한 눈에 필드가 시원한 시야로 펼쳐진다.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국내 최초로 설치된 구장 내 에스컬레이터.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국내 최초로 설치된 구장 내 에스컬레이터.

 NC파크마산구장은 지난 2016년 11월 30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3년간의 공사를 거쳐 드디어 개막을 앞두고 있다. 지하 1층에서 지하 4층까지 연면적 49.249㎡의 구장은 최대 2만 2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새 홈구장 건립에는 국비 155억 원, 도비 200억 원, 시비 815억 원, NC다이노스 분담금 100억 원 등 총 1천270억 원이 들었다.

새 홈구장을 만드는 데는 (주)태영건설을 비롯해 우람종합건설(주), (주)경동, (주)건일토건 등이 건축에 참여했고, (주)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와 (주)나라기술단, (주)영설계엔지니어링이 설계에 참여했다.

구장에는 1만 9천251석의 관람석이 준비돼 있다.
구장에는 1만 9천251석의 관람석이 준비돼 있다.

한결 가벼워진 빗방울이 잔디구장 위를 요람처럼 덮고 있다. 이정근 창원시 야구장건립단장은 “새 구장의 흙까지도 자부심이 느껴질 만큼 준비를 많이 했다. 새 구장의 모래는 메이저리그에서 사용하는 흙을 공수해 온 것이다. 우천시 모래가 뭉치지 않고 쉽게 물이 빠질 수 있는 특질의 흙으로 화산석을 사용했다”고 말하며 잔디 구장을 가리켰다. 파릇한 잔디가 꼿꼿이 서서 한창 관중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잔디는 캔터키블루그래스를 사용했다.

 새 홈구장은 특히 다양한 관람석을 구성해 골라 보는 재미를 줄 듯하다. 관람석은 프리미엄석, 테이블석, 파티석, 바비큐석, 스카이박스 불펜석 등 다양한 테마로 즐길 수 있다.

구장 내 주조정실 내부모습.
구장 내 주조정실 내부모습.

전체 관람석은 1만 9천251석으로 이벤트 공간까지 포함해 최대 2만 2천명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다. 1층 내야에 9천944석, 2층부터 4층까지 내야에 4천778석, 외야에 4천529석(잔디석 2천석)이 마련됐다.

 NC파크마산구장에는 32개의 스카이박스(8~36인실)과 VIP실 3개, 임원참관실 2개도 만나 볼 수 있다. 스카이박스 안에서는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 실내에서 전면창으로 보이는 경기를 편안하게 관람 할 수 있다. 또 실내에서 야외 좌석으로 나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열띤 응원을 할 수도 있다.

 특히 2층의 관람석 3천472석은 100% 오픈형 콘코스 구조로 35m 거리에서 생생한 경기현장을 경험할 수 있다.

18일에 열리는 개장식 포스터.
18일에 열리는 개장식 포스터.

이 단장은 “국내 최초로 야구장 내에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했다. 1층~4층 콘코스 중앙 에스컬레이터 설치로 거동이 불편한 관람객도 편하게 야구를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야구장 내에 5개의 엘리베이터를 운영해 장애인 등의 이동권리를 보장한다”고 자랑했다.

 야구 관람의 꽃은 바로 치맥(치킨과 맥주)아니겠는가. 새 홈구장을 나오면 마산상권이 펼쳐진다. 야구 관람 후 아직 가시지 않은 열정을 시원한 맥주와 함께 풀어 보는 것도 좋겠다.

구장을 나서면 마산 상권이 펼쳐진다. 사진은 전체 전경.
구장을 나서면 마산 상권이 펼쳐진다. 사진은 전체 전경.

한편, 시는 오는 18일 개장식을 진행한다. ‘100만 야구 관중 유치’를 위해 시민과 NC와 함께 목표달성을 위한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또 아이돌 가수 SF-9, 청하, 장윤정, 소찬휘, 노브레인 등을 초청해 잔디밭 위에서 하는 축하공연을 준비했다. 또 부대행사로는 구장 내에서 NC다이노스 양의지, 나성범 선수 등이 참여하는 팬 사인회를 개최한다.

 창원NC마산구장의 개장을 계기로 마산의 소상인들은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한다. 새 홈구장이 창원의 시민뿐 아니라 소상인들, 더 나아가 많은 야구팬들에게 봄을 깨우는 단비로 작용하길 바란다.

구장 앞에 설치된 야구공 모양의 전시물이 웃음을 준다.
구장 앞에 설치된 야구공 모양의 전시물이 웃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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