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19:04 (목)
정의당 "단일화 모든 문 열려 있다"
정의당 "단일화 모든 문 열려 있다"
  • 강보금 기자
  • 승인 2019.03.0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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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영국 선거대책본부 `3자 원샷` 입장 표명 "3자ㆍ양자 경중 없이 해결"

 4ㆍ3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후보 등록이 10일도 채 남지 않았다. 진보진영의 단일화에 연일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는 가운데 정의당 여영국 선거대책본부가 입장표명 기자회견을 열었다.

 여영국 예비후보 선본의는 6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원탁회의 결과 및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한 `3자 원샷 단일화` 제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정의당 여영국 후보 선거대책본부 본부장 노창섭 창원시의원은 "지난 5일 진보원탁회의 대표자회의에서 `후보등록일 마감까지 양당이 합의에 이르기를 바란다`는 권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정의당은 3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진보원탁회의에 성실히 임해 왔다. 협상이 어려워지자 정의당은 50% 양보해 민중당의 민주노총조합원 총투표를 수용했다. 그러나 민중당이 한 번도 거론하지 않았던 `민중경선제`를 제안하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쟁점은 촛불부정세력, 5ㆍ18부정세력에 맞서기 위해 모든 정치세력의 힘을 모으는 것"이라며 "계속해서 진보원탁회의를 성실히 따를 것이다. 각 당도 그렇게 해 주길 바란다. 또 민주당 권민호 후보의 제안에 대해 동의하며 직접 만나 의견을 청취할 것"이라고 입장을 내비쳤다.

 노 의원은 또 자유한국당 강기윤 예비후보가 "진보진영의 단일화는 야합"이라고 한 말에 대해서 "단일화는 이전의 정치를 봤을 때에도 역사적 과정이기에 반드시 해야 한다. 단일화가 시민 다수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노창섭 의원은 마지막으로 "단일화 그 자체 보다는 우리가 단일화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공유해 나가겠다"며 "정의당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 더불어민주당, 민중당과의 단일화 문제는 3자 원샷 단일화든 양자 단일화든 경중 없이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을 맺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예비후보는 정의당의 동의 표명에 대한 입장을 보냈다. 권 후보는 "3자 원샷 단일화를 제안한 것은 범민주개혁진영의 자존심인 창원성산을 촛불부정세력으로부터 지키기 위한 시대적 소명에서 비롯됐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면서도 "경남진보원탁회의의 많은 노력에도 정의당과 민중당의 단일화가 사실상 어려워진 것 아닌가 여겨진다"고 걱정을 드러냈다.

 이어 권 후보는 "민중당에서도 3자 원샷 단일화를 전향적으로 검토해 참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저의 3자 원샷 단일화 제안과 관련해 양보론이 나오고 있으나, 결단코 후보 양보나 사퇴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중당 측은 여 후보 선본의의 `3자 원샷 경선` 동의 입장에 대해 "성급하고 저속한 입장 변화"라고 비난했다. 민중당 손석형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논평에서 "마치 결렬을 기다린 듯 한 모습"이라며 "여영국 후보가 당선되면 그만이라는 생각에 치우쳐 진보 단일화에 대한 노동자 및 시민의 열망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고 힐난했다.

 한편, 4ㆍ3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자유한국당 강기윤, 바른미래당 이재환, 정의당 여영국, 민중당 손석형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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