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4:11 (금)
농촌지역 사륜 오토바이 잇단 사고
농촌지역 사륜 오토바이 잇단 사고
  • 김용락 기자
  • 승인 2019.03.05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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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함안ㆍ합천서 2명 숨져 안전장치 없어 회전에 취약

 농촌지역 노인의 이동 수단으로 쓰이는 사륜 오토바이(ATVㆍ일명 사발이)가 최근 잇따라 사고가 발생해 주의가 요망된다.

 지난 1월 23일 함안군 칠북면의 한 농로에서 회전하던 ATV가 넘어지며 운전자 A씨(83)가 숨졌다.

 같은 달 29일에는 합천군 쌍백면의 한 다리에서 우회전하던 ATV가 넘어지며 다리 아래로 떨어져 운전자 B씨(76)가 사망했다.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에서 ATV 교통사고는 80건 발생해 6명이 숨지고 88명이 다쳤다.

 ATV는 운전자를 둘러싼 보호벽이 없어 사고에 특히 취약하다. 또, 회전 때 안전성을 확보해주는 안전장치(차동장치)가 장착돼 있지 않아 회전과정에서 쉽게 넘어진다.

 경찰은 “지난 1월 발생한 두 사고의 ATV 모두 차동장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TV가 차동장치 없이 농업용 동력운반차로 판매되는 경우가 있다며 향후 차동장치가 없는 ATV에 대해서는 도로 주행이나 농기계로 쓰지 못하도록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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