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4:50 (금)
임영희, 사상 첫 600경기 출전 ‘눈앞’
임영희, 사상 첫 600경기 출전 ‘눈앞’
  • 연합뉴스
  • 승인 2019.03.05 2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자프로농구 사상 첫 대기록 8일 OK저축은행과 홈 경기
지난 시즌 우리은행 통합 우승 당시 임영희.
지난 시즌 우리은행 통합 우승 당시 임영희.

 아산 우리은행의 든든한 맏언니 임영희(39)가 여자프로농구 사상 첫 정규리그 6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눈앞에 뒀다.

 임영희는 오는 8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OK저축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자신의 600번째 경기에 나선다.

 여자프로농구에서 누구도 밟아보지 못한 고지다.

 지난 4일 용인 삼성생명전까지 599경기를 뛴 임영희 다음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한 선수는 신정자(586경기)와 변연하(545경기)로, 두 선수 모두 이미 은퇴했다.

 임영희는 여자프로농구에서 ‘대기만성’과 ‘꾸준함’의 대명사다.

 마산여고를 졸업한 임영희는 1999년 신세계에서 프로로 데뷔한 이후 2000년 겨울리그를 제외한 전 시즌을 뛰었다.

 2009-2010시즌 우리은행에 이적하고부터 잠재력을 활짝 꽃피웠는데, 이후 10시즌 동안 단 4경기에만 결장할 정도로 자기 관리에도 훌륭했다.

 우리은행이 2012-2013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통합 6연패를 달성하는 데에도 임영희의 역할이 컸다.

 2012-2013시즌엔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모두 휩쓸었고, 2013-2014시즌엔 챔피언결정전 MVP로 뽑혔다.

 베스트 5 포워드 부문에도 여러 차례 이름을 올렸으며 모범선수상도 두 차례 수상했다.

 지난 2017년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창립 20주년을 맞아 선정한 여자농구를 빛낸 12명의 ‘그레이트 12’에도 정은순, 전주원 등 선배들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우리 나이로 마흔인 여자농구 현역 최고령 선수지만 이번 시즌에도 평균 10.55득점, 리바운드 3.3개, 어시스트 3.6개를 기록 중이다.

 우리은행은 임영희의 대기록 달성을 기념해 8일 홈 경기에서 특별한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하프타임에는 임영희의 과거 활약상을 담은 영상물을 상영하며 20년 동안 철저한 자기관리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된 임영희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황금열쇠를 전달한다.

 우리은행은 또 경기장을 찾은 홈 팬들에게도 600경기 기념 유니폼 100벌을 나눠주며 선수단 사인회도 마련해 팬들과도 기쁨을 함께 나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