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6:58 (금)
고려불화, 세 번째 미국 길 떠나요
고려불화, 세 번째 미국 길 떠나요
  • 김중걸 기자
  • 승인 2019.03.0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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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조이락 불화작가 뉴욕 티베트하우스 전시
수월관음도를 등지고 있는 조이락 작가.
수월관음도를 등지고 있는 조이락 작가.

 양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불화작가인 조이락 고려불화연구소장(58)의 ‘수월관음도’ 등 고려불화가 세 번째 미국 나들이를 한다.

 조 작가의 고려불화 미국 나들이는 2015년 미국 LA 프록시 플레이스 갤러리 초대 개인전과 2017년 뉴욕한국문화재단의 초청 ‘고려불화 그 신비함과 화려함’ 전시회에 이어 올해는 뉴욕 티베트 하우스와 뉴욕한국문화재단(이사장 김지영 변호사) 공동주최로 오는 13일부터 5월 9일까지 약 2개월간 뉴욕 맨하탄 티베트 하우스에서 ‘깨달음, 명상, 그리고 보살의 길’(Illumnation, Meditation and Bodhisattvas) 고려불화 전시회가 마련된다.

 전시회는 미국에 한국문화운동을 펼치고 있는 ‘Korean Art Sciety’가 후원한다. 올해 뉴욕전시회에는 뉴욕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에서 세계적인 딜러와 겔러리 관계자, 큐레이터와 컬렉터들이 찾아와 조 화백의 고려불화와 김경호 작가의 고려사경 등 한국의 대표적인 예술작품을 만나게 된다.

 조 작가는 서양화가로 활동하던 중 1999년 우연히 본 고려불화 수월관음도에 매료돼 관세음보살님을 온전히 표현하리라는 원력을 세워 2천여 장의 먹선긋기(불화초 그리기)를 시작으로 20여년 간 불화 작업에 빠져 있다.

 조 작가는 동아대 회화과와 부산대 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불교미술을 공부하기 위해 용인대 대학원 회화과를 거쳐 용인대 불화연구소 연구원을 역임하고 문화재수리기능자 모사공 7148호이다.

 대표작으로는 수월관음도와 만오천불도, 아미타여래도 등이 있으며 이번 뉴욕전시에는 수월관음도 등 10여 점의 고려불화 재현작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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