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4일 4ㆍ3 국회의원 보궐선거 창원성산구 후보로 강기윤 전 의원을 결정했다.

　한국당은 이날 국회에서 공천관리위원회와 최고위원회의를 잇따라 열어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 별세로 공석이 된 이 지역에 강 전 의원에 대한 공천을 의결했다.

　창원성산구는 제17대， 제18대 총선에서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가 당선되고， 제20대 총선에서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당선되는 등 진보 지지세가 강하다.

　제19대 총선의 경우 강기윤 새누리당(한국당 전신) 후보가 승리했는데 진보진영 단일화 실패가 일부 작용했다. 강 전 의원은 창원대 행정학과 박사 출신으로 19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현재는 경남도당 민생위원장을 맡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권민호 전 거제시장， 정의당은 여영국 전 경남도의원， 민중당은 손석형 전 경남도의원을 후보로 확정한 상태다.

　창원성산은 범진보진영 단일화가 관건으로 부각되고 있다.

　한국당은 이와 함께 이군현 전 의원 지역구였던 통영ㆍ고성 재선거 후보에는 김동진 전 통영시장， 서필언 전 행정안전부 차관， 정점식 전 대검찰청 공안부장 등 3명에 대해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 공관위 관계자는 "다음주부터 후보등록일이 시작되는 만큼 이번 주말께 3명에 대한 여론조사가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가급적 다음 주 초 공천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김영수ㆍ양문석ㆍ최상봉ㆍ홍순우ㆍ홍영두 예비후보 5명을 놓고 4～5일 이틀간 당내 경선을 거쳐 8일께 후보자를 확정할 전망이다.

　4ㆍ3 재보궐선거는 오는 14～15일 후보자등록이 이뤄지며， 2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선거운동이 펼쳐진다. 사전투표는 오는 29～30일， 본 투표는 다음 달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